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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한은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한 목소리'

등록 2019.07.18 15: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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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현행 1.75%에서 1.50%로 하향 조정

추가 완화정책 경계감 사라져…연말 추가 인하할 것

【서울=뉴시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기준금리를 연 1.50%로 인하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기준금리를 연 1.50%로 인하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국내 증권업계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가의 기준금리 기조에 편승해 한국은행이 18일 금리를 인하한 것과 관련해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

증권가에서는 한은은 미중 무역분쟁 지속 등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이후 미 연준이 금리 인하를 예고하자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추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평가하며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하이투자증권 김상훈 연구원은 "7월 금통위는 한은의 입장 변화로 요약할 수 있다"며 ". 특히 정책 여력과 금융불균형, 시장의 선반영 등에 대한 스탠스가 이전 금통위 때와 달라졌다는 점은 추가 완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사라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대외여건에 따라 조정될 수도 있다"면서도 "현 수준에 대한 레벨 부담 해소와 추가 인하 반영 랠리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의견을 말했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경기와 관련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수출과 내수 지표들이 모두 부진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통화 당국 차원의 대응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공 연구원은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와 물가 전망을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한 만큼 향후 추가적인 기준금리에 대한 기대 뿐 만 아니라 그 시기에 대한 전망도 빨라질 수 있다고 예상한다"며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시기 예상을 올해 4분기로 앞당겨 조정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은 "시점의 문제였을 뿐 7~8월 중 금리 인하가 분명했던 상황에서 이제 시장의 고민은 추가 금리 인하 여부와 시점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한은의 이번 선제적인 금리인하로 4분기 추가 금리 인하로 전망을 변경한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백윤민 연구원은 "7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연내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가능성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중 무역분쟁, 일본 경제보복 등 불확실성 요인들이 단기간내에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한은이 연내 추가 금리인하를 통해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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