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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내일 日경제보복규탄 결의안 반드시 통과…여당 양보해야"

등록 2019.07.18 18: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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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쟁으로 굳어지기 전에 협상통해 해결해야"

"정부·민간 대표로 복수의 특사 파견해야…최상용 추천"

"전국 초·중·고교 및 대학교에 1시간 특별교육도 필요"

선거제 개혁 후 개헌·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지원 등 언급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정당 대표 초청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7.18.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정당 대표 초청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7.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8일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일 경제보복 규탄 철회 결의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며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양보를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청와대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여야 5당 대표 회동 모두발언에서 "내일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고 대일 규탄 결의안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국방장관 해임 건의안을 여당이 양보해야 한다"며 "그래서 의회의 결정이 바뀌어야 한다. 이걸 봉쇄하는 건 옳지 않다. 상생의 정치를, 합리의 정치를 하는게 맞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지금의 한국은 정치, 사회, 역사, 윤리 등에서 일본을 압도하고 있다. 민주주의, 인권, 여성인권, 역사의식 등에서는 압도할 뿐 아니라 일본보다 우위에 있다. 경제 분야에서 일본이 앞서고 있지만 이번에야말로 일본에 올라설 기회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여야를 넘어 정파를 넘어 한 길로 가야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여의도에는 정쟁이 있지만 지금 우리 국민 앞에는 애국의 길이냐 매국의 길이냐 두 가지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애국의 길로 가기 위해선 일사분란해야 한다. 바늘귀에 실을 여러 가닥 꿸 수 없다. 하나의 실을 꿰어야 일사분란하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이어 "당연히 장기전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제 전쟁으로 굳어지기 전에 협상을 통한 해결로 가야 한다. 합리적인 해법을 마련해야하고 정부 대표 특사와 민간 대표 특사 등 복수의 특사를 조속히 보내야 한다고 본다"고 제언했다.

이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낙연 총리를 말씀했는데, 일본 국민을 상대로 한 대(對) 민간 외교 차원에서 김대중-오부치 선언 이끌어냈던, 또 기획했던 최상용 대사 같은 분이 민간 특사로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복수의 특사를 보내는 것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와 함께 전국 초·중·고교와 대학교에 이번 사태에 관한 특별교육을 1시간씩 해야한다고도 했다.

이외 정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분권형 이원집정부제나 의원내각제로의 변화 필요성을 밝혔던 점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연정에 나섰던 사례를 언급하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법 개혁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개헌 작업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사연을 전하며 이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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