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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우아했던 우하람, 3m 스프링보드 최종 4위 선전

등록 2019.07.18 2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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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경기, 한국 우하람이 다이빙 준비를 하고 있다. 2019.07.18. bjko@newsis.com

【광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경기, 한국 우하람이 다이빙 준비를 하고 있다. 2019.07.18.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권혁진 기자 =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당당히 견줬다. 메달권에는 아쉽게 진입하지 못했지만 한국 다이빙의 간판답게 주눅들지 않고 맘껏 기량을 뽐냈다.

우하람은 18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478.80점을 받았다.

우하람은 전체 12명 중 4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3위 잭 로거(영국·504.55점)에게 25.75점 뒤졌다. 이 종목 한국 선수 세계선수권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2015년 카잔 대회에서 본인이 수립한 7위를 넘어섰다.

전날 결승행 확정으로 한국 다이빙 선수 중 가장 먼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쥔 우하람은 부담에서 벗어난 듯 한결 간결해진 동작으로 연기에 임했다.

두 바퀴 반을 회전한 뒤 트위스트를 해야하는 1차 시기에서 81.60점의 고득점을 챙겼다. 뒤로 뛰어 앞으로 세 바퀴 반을 도는 2차 시기에서는 76.50점을 받았다.

3.8점의 난이도 점수가 걸린 3차 시기에서는 깔끔한 연기를 선보였다. 앞으로 네 바퀴 반을 가뿐히 돈 뒤 안정적으로 입수했다. 무려 91.20점을 이끌어내며 중간순위 단독 4위로 뛰어올랐다.

순항하던 우하람은 4차 시기에서 크게 흔들렸다. 다리를 굽혀 몸에 붙이는 턱(Tuck) 동작으로 세 바퀴 반을 도는 과정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타이밍을 놓치면서 입수까지 불안했다. 점수는 47.25점.

【광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경기, 한국 우하람이 다이빙을 하고 있다. 2019.07.18. bjko@newsis.com

【광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경기, 한국 우하람이 다이빙을 하고 있다. 2019.07.18. [email protected]

우하람은 5차 시기에서 82.80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실수를 보란 듯이 만회하자 관중석에서는 힘찬 박수가 터졌다.

우하람은 마지막 시기에서 다시 한 번 힘차게 날아올랐다. 두 바퀴 반 회전과 세 차례 비틀기가 섞인 어려운 동작을 군더더기 없이 마쳤다. 전광판에는 무려 99.45점이 찍혔다.

금메달은 중국의 쎄쓰이에게 돌아갔다. 최종 545.45점. 2017 부다페스트 대회에 이은 2연패다. 은메달은 중국의 차오위안(517.85점)이 가져갔다.

로거는 동메달에 만족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건 로거는 5차 시기까지 중국 선수들을 뒤로 하며 금메달을 목전에 뒀지만 마지막 시기에서 치명적인 입수 실수로 미끄러졌다. 로거는 아쉬움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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