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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 "남북 고위급회담 열어야 될 국면…의제·시기 검토"

등록 2019.07.18 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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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훈련 비난에 "안전보장 차원의 원칙적 주장" 평가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지난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재단법인 한반도평화만들기가 주최한 2019 연례학술대회 '미·중 충돌과 한국의 선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7.1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지난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재단법인 한반도평화만들기가 주최한 2019 연례학술대회 '미·중 충돌과 한국의 선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7.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8일 남북 간 고위급회담 개최 필요성을 강조하며 의제와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인터뷰에서 '남북 관계가 정상화되고 논의가 풀린다고 하면 장관급 회담부터 시작돼야 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우리는 그걸 고위급회담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고위급회담을 열어야 될 국면이기는 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그래서 저희도 고위급회담 의제나, 또 언제 열릴 것인지 그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회담이라는 게 성사될 때 제안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부분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아울러 "남북 관계 현안들은 엉킨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야 한다"며 "시간이 걸리고 인내심도 필요하다. 또 너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지금 더디지만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과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북미 협상에서 우리 정부의 역할에 대해 "북미 관계가 지속성을 가지려면 또 남북 관계도 돌아가야지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핵문제만 하더라도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길을, 고민한 시간만큼 많이 알고 있다. 그래서 쟁점을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우리가 지혜를 제공할 부분이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다만 "지금은 일단 북미 관계에 집중하는 국면"이라며 "지금은 북미 간 협상을 재개하고 신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국면이고, 이게 지속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남북 간 해야 될 역할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최근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와 연계하고 있는데 대해 "북한은 일종의 안전보장 차원에서 군사 훈련에 대한 원칙적인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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