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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지하상가 ‘에나몰’ 활성화 묘책없나

등록 2019.07.21 07:01:00수정 2019.07.21 11: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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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2년 넘어도 114개 점포중 43% 텅빈 상태

임대료 낮춰도 여전히 점포 주인 찾지 못해

【진주=뉴시스】 경남 진주 중앙지하도상가 '에나몰' 내부 모습.

【진주=뉴시스】 경남 진주 중앙지하도상가 '에나몰' 내부 모습.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가 원도심 상권 회복의 원동력으로 기대를 모았던 진주중앙지하상가 ‘에나몰’이 개장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절반 가량의 빈점포가 채워지지 않아 묘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8일 정식 개장한 진주중앙지하상가 ‘에나몰’은 지하1층, 6914㎡규모의 지하도 상가내에 114개 점포가 조성됐다.

현재 64개 업체가 입점해 있지만 43%(50개)는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해 텅비어 있다.

시는 ‘에나몰’ 개장으로 진주성과 로데오거리, 중앙시장 등이 하나의 이동선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상권의 통로로 원도심 활성화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나몰’은 시민들이 편안하게 즐길수 있는 편의시설가 기존의 중앙분수대를 철거하고 우주선 모형의 광장을 조성했다.

그러나 개장 1년이 지났지만 절반에 가까운 점포가 분양되지 않고 있다.

【진주=뉴시스】 경남 진주 중앙지하도상가 에나몰 개장식.

【진주=뉴시스】 경남 진주 중앙지하도상가 에나몰 개장식.


시는 10여차례 이상 입찰이 진행됐지만 참가자가 줄어 점포 임대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점포 입찰금액을 지난해 대비 60% 정도로 대폭 낮췄다.

시는 개장 초 연간 평균 최대 800만~900만원에 달했던 지하상가 임대료를 200만원 안팎으로 재조정했다.

하지만 시는 최근 실시된 지하상가 입찰에서도 8명만 점포 임대 지원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고 그중에서도 3명은 중간에 입찰을 포기해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입찰률이 떨어지는 것은 ‘에나몰’이 시민과 외지인을 유인할만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시내에는 백화점, 아울렛, 대형마트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 등을 갖춘 상권이 포화상태로 들어서 있는 상황에서 ‘에나몰’이 이들 업체들과 경쟁을 위해서는 시민과 외부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LH 도심재생 전문가는 “상권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동인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단은 지하상가에 사람이 찾아오고 콘텐츠로 인해 사람들이 북적거리게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상권자체가 인기가 없어 분양이 저조한 것 같다”고 들고 “일단 중앙상권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지하상가에 새로운 변화를 위해 지난해 3억5000만원을 편성해 엘리베이터 2대 설치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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