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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니 이란 대통령 "핵합의 유지 위해 모든 길 열어둬"

등록 2019.07.19 09: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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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니,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통화

【테헤란(이란)=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란 북부의 북부 코라산지역 순시중 회의를 주재하는 장면. 로하니 대통령은 대통령사무실 웹사이트를 통해 공식적으로 미국과 대화의 용의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  

【테헤란(이란)=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이란 북부의 북부 코라산지역 순시중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07.19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이란이 핵 합의(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 이행을 일부 중단한 가운데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18일 "핵합의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길을 열어두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이란 관영 IRNA통신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문제와 방해에도 불구하고 양측(이란·유럽) 모두 남은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믿는다"며 "전문가들은 핵합의를 회생시킬 적절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유럽이 이란과 미국간 경제전쟁에서 이란의 이익을 보장하고 휴전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핵합의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지목하면서 미국에 핵합의 회생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고도 했다.

그는 유럽연합(EU)에 이란과의 금융지원을 위해 출범한 금융 특수목적법인 인스텍스(INSTEX) 활성화도 촉구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고 기회를 잃게 되면 이란은 3차 핵합의 이행 중단 조치를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지난 1월 미국의 이란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이란과 교역을 전담하는 인스텍스를 발족했지만 이를 이용하려는 EU 기업이 없이 운용실적이 전무한 상황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평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가로막고 있는 극단주의자들이 있다면서 미국의 이란 제재도 그 중의 하나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유럽은 인스텍스를 가동하기 위한 조치를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핵합의를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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