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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협의회 "이웃 종단 이해하며 평화 바라는 한마음"

등록 2019.07.19 11: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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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종교 평화활동 세미나, 타이완

한국종교협의회 "이웃 종단 이해하며 평화 바라는 한마음"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한국종교협의회가 17~20일 타이완 타이중 천제교 천안태화도장에서 '제19회 종교 평화활동 세미나'를 열었다. 대만종교인연합(TCRP) 초청으로 한국·일본·대만·이탈리아·바티칸·태국 등 8개국 300여명의 종교지도자가 참석했다.

 세미나를 주최한 대만종교인연합(TCRP) 찡야오 이사장은 "종교분쟁과 종교탄압이 아닌, 함께 서로 이해하며 더불어 나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고 소개했다.

방상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대만 지구장은 "모든 문제가 종교 안에 있다"며 "세계평화를 향한 기초를 우리 종교인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청했다.

 세미나에는 한국을 대표해 한국종교협의회 이현영 회장, 전국유림총연합회 강대봉 회장, 세계불교청년승가연합회 상산스님, 대한불교조계종 도봉스님, 대종교 청도 단군성전 허귀숙 회장, 대한천리교 이정규 충청교구장, 한국불교태고종 석정스님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타이완에서는 찡야오 이사장을 비롯해 천제교, 일관도, 불교,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 대만장로회 대표가 함께 했다. 천주교를 대표해 이탈리아에서는 안토넬로 파넬리 신부와 마이클 로이 신부, 일본에서는 가정연합 도쿠노 에이지 일본회장을 포함한 종교지도자 20여명이 참가했다.

파넬리 신부는 "다양한 종교인들과 함께 이 자리에 있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며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평화를 위해 종교와 이념을 뛰어넘어 평화를 향해가는 이 모임이야말로 이 시대가 바라는 진정한 리더들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로이 신부는 "미래를 위해 우리는 평화활동을 지속해야 한다"며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 빠른 지름길인데 이 세미나를 통해 평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종교협의회 "이웃 종단 이해하며 평화 바라는 한마음"


한국종교협의회의 이현영 회장은 "우리는 다양한 생각들을 갖고 있지만 이 세미나로 인해 하나가 됐다"며 "이웃 종단을 이해하며 평화를 바라는 하나의 마음으로 더 많은 교류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참석자 300명은 각자의 종교를 떠나 세계평화와 종교평화를 위해 1분간 기도하기도 했다. 한국을 대표해 세계불교청년승가연합회 총재 상산스님은 "사회활동에 종교가 적극 참여하고 종단연합 활동을 통해 평화의 가치를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종교 평화활동 세미나'는 대만종교인연합을 중심으로, 첫회 30명으로 출발했다. 향후 한국종교협의회와 세계평화종교인연합(IAPD)은 대만종교인연합 외에도 국내외 종단과 종교단체들 간의 연대를 통해 평화운동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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