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非아파트 담보가치 자동산정 서비스' 등 6건 지정대리인 지정

등록 2019.07.19 11:06:1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빌라,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부동산의 담보가치를 자동으로 산정하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소형·서민주택 가격의 투명성이 강화되고 주택담보대출 상담·평가부터 사후관리까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지정대리인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총 6건의 서비스를 지정대리인으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정대리인은 핀테크기업이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카드발급 심사·보험계약 변경 등 핵심업무를 최대 2년간 위탁받아 혁신적 아이디어를 시범운영해 볼 수 있는 제도다. 지난해 5월 금융규제 테스트베드 제도 시행 이후 총 3차례에 걸쳐 22건이 지정됐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6건은 빅밸류·공감랩·4차혁명의 '부동산 담보가치 자동 산정 서비스', NHN페이코의 '간편결제 이용자 정보를 활용한 금융상품 가입 서비스', 팀윙크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펀드 추천', 페르소나시스템의 '인공지능(AI) 챗봇을 활용한 보험계약 변경업무 처리 서비스 등이다.

빅밸류는 대구은행·웰컴저축은행·SBI저축은행을, 공감랩은 국민은행, 4차혁명은 웰컴저축은행의 비아파트 부동산에 대한 대출심사 시 주택담보가치 산정업무를 위탁받게 됐다. 그간 담보물건이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 빌라, 다가구주택 등은 금융회사 자체적인 평가기준에 따라 담보가치를 산정해 왔다. 새로운 서비스가 시작되면 아파트에 비해 시세 산정이 어려운 비정형 부동산에 대해 자동시세 산정기술을 도입해 담보대출업무의 심사가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HN페이코는 SC은행, 우리카드의 비대면 은행계좌 개설 및 카드회원 자격심사 업무를 위탁받았다. NHN페이코는 자사가 보유한 고객정보를 활용해 금융기관의 비대면 계좌개설 및 카드발급시 본인인증 등에 대한 중복된 절차를 간소화하는 서비스를 한다. 금융상품 가입 시마다 개인정보 입력 및 본인인증 절차를 반복하는 번거로움을 제거해 입력절차 및 가입 단계를 간소화하고, 동일 플랫폼 내에서 여러 종류의 금융상품 연계 가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팀윙크는 하나은행으로부터 맟춤 펀드 추천(투자권유 업무) 업무를 위탁받아 알다앱(자산관리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자산데이터를 분석, 개인의 투자성향에 맞는 금융투자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내놓는다.

페르소나시스템은 DB손해보험으로부터 자동차보험 계약변경 심사 및 보험료 변경 처리업무를 위탁, 자동차보험 계약변경 청구시 AI챗봇이 소비자와 쌍방향 대화를 통해 변경 접수·심사 및 보험료 재산출·환급 등 '보험계약 변경' 서비스를 진행한다.

금융위는 올 3분기 지정대리인과 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현장간담회를 열어 위수탁 계약체결, 보안성 검토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지정받은 핀테크기업에 대한 테스트 비용지원을 추진 중이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빅밸류·스몰티켓·집펀드·피노텍 등 4개 지정대리인에 총 2억2000만원이 지원됐다.

아울러 금융회사가 핀테크기업과의 업무위탁에 따른 리스크 우려 등으로 계약체결에 소극적이지 않도록 업무와 관련해 금융사 임직원의 제재 면책근거 올 하반기 중 마련한다.

오는 8월1일~10월1일 제4차 지정대리인 지정 신청을 접수받고 12월 중(잠정) 지정대리인 심사위원회를 개최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