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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태평양 꽁치 협상, 어획량 상한 55만t 설정에 첫 합의

등록 2019.07.19 11: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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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일본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삿포로(札幌)시에서 개최된 북태평양 수산위원회(NPFC)에서 꽁치 어획량 상한선을 국가별로 정하는 '꽁치잡이 쿼터제'를 제안했으나 한국, 중국, 러시아의 반대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사진출처: NHK 캡쳐) 2017.07.15.

【서울=뉴시스】일본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삿포로(札幌)시에서 개최된 북태평양 수산위원회(NPFC)에서  꽁치 어획량 상한선을 국가별로 정하는 '꽁치잡이 쿼터제'를 제안했으나 한국, 중국, 러시아의 반대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사진출처: NHK 캡쳐) 2017.07.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북태평양 공해상의 꽁치 자원관리 규칙을 협의하는 북태평양 수산위원회(NPFC) 연차총회는 연간 어획량 상한을 55만t으로 설정하기로 합의했다고 교도와 지지(時事) 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등 NPFC 8개 회원국은 전날 도쿄에서 꽁치의 자원관리를 위해 어획량 상한을 두자는 일본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작년까지 2년 연속 NPFC는 중국 등의 반대로 어획량 상한 설정 문제에서 타결을 보지 못했는데 3년째에 겨우 중국의 입장 완화로 합의에 도달했다.

꽁치 어획량을 55만t까지로 제한함으로써 무차별 남획에 의한 꽁치 자원의 고갈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이번 회의는 도쿄에서 16일 개막해 사흘간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합의 후 기자회견에 나선 일본 수산청 가미타니 다카시(神谷崇) 자원관리부장은 "완전하지는 않아 불만도 없지 않지만 더욱 좋아지기 위한 디딤돌로 생각해 합의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그간 일본은 북태평양에서 꽁치의 남획을 방지하고 자원관리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어획량 상한을 새로 설정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꽁치 어획량을 급속히 늘려온 중국이 이를 받아들일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이번 연차총회가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NPFC는 2015년 출범했으며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러시아, 바누아투, 미국, 캐나다가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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