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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은나의것, 네 남녀의 삶 제2막···드라마 ‘황금정원’

등록 2019.07.19 18: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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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한지혜

이상우, 한지혜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지혜(35)와 이상우(39)가 MBC 안방극장에서 다시 만났다.

한지혜는 19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TV 주말드라마 '황금 정원' 제작발표회에서 지난해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이후 다시 만난 이상우, 정시아(38) 등 출연자와의 연기 호흡을 자랑했다.

"이상우와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어 기대된다"며 "이상우가 인간적으로 선하고 편안하고 재미있는 성격이어서 리허설과 대사를 맞출 때 한 번에 오케이가 될 정도로 호흡이 잘 맞는다"고 전했다. "코믹하고 재미있고 유쾌한 장면이 많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한지혜

한지혜

  
'황금 정원'은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여자가 자신의 진짜 삶을 찾아내는 과정을 담은 미스터리 휴먼 멜로 드라마다. 총 60회에 걸쳐 30대에 인생을 도둑맞은 여자 '윤동주', 인생을 훔치고도 성공에 목마른 여자 '사비나', 사랑 앞에서 냉정한 남자 '차필승', 사랑 빼고 모든 걸 가진 남자 '차준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서로 다른 삶을 살던 30대 남녀 4명이 실종사건으로 얽혀 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긍정적이고 억척스러운 행사가수 ‘은동주’역을 맡은 한지혜는 친구인 '오미주'역의 정시아와 춤을 배우면서 친해졌다. "정시아가 친구 동주로 나오는데 같이 행사가수여서 가수 싸이의 노래 '나팔바지'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이 있다"며 "정시아와 댄스학원에 다니면서 열심히 춤을 배웠다. 정시아와의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다"고 했다.

한지혜와 1년 만에 재회한 이상우도 상대 연기자와의 편안한 관계에 만족해했다. "파트너로서 두 번째 만나는 것이 처음"이라며 "상대 연기자와 같이 연기할 때 편하고 친해지는 데 시간이 걸리는데 이번에는 두 번째 만남이어서 처음부터 관계가 편하다. 상대에게 소리를 지르고 상대를 막 대하는 장면에서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오히려 강력계 형사 ‘차필승’역을 연기하면서 행사 여가수로 위장하려고 한 여장이 불편했다. "처음 여장을 해봤다"는 이상우는 "여자 속옷을 입고 촬영했는데 답답하고 불편했다"며 "촬영하고 속옷을 벗었을 때 해방감을 크게 느꼈다. 남성이 이해하지 못하는 여성의 불편함에 공감하게 됐다. 여장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태성

이태성


악행을 저지르는 '사비나'와 위태로운 사랑을 하는 재벌 후계자 ‘최준기’ 역의 이태성(34)은 자신과 전혀 다른 인물 연기가 어렵다. "나와 닮은 부분이 없는 캐릭터"라며 "기존 재벌가 인물은 권력을 이용하거나 재력을 배경으로 한 환상이 있다. 최준기란 인물은 어떤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에서 여린 성격이 보여서 기존 재벌 캐릭터와는 많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미스터리한 사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인물이어서 혼란을 많이 겪으며 촬영하고 있다"며 "나와 닮은 부분이 전혀 없다"고 토로했다.
 
 악행을 저지르는 사악한 딸 '사비나와 엄마 '신난숙'은 오지은(38)과 정영주(48)가 맡는다. 이들은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오지은

오지은

오지은은 MBC TV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2016) 이후 3년 만에 다시 악역으로 돌아왔다. 당시 오지은은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다. "열심히 준비하다가 하차하는 불운을 겪어 안타까웠다"면서 "이번 작품에서는 그전에 못 보여줬던 연기를 강렬하게 보여주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두 작품에서 맡았던 악역들은 환경에 의해 죄를 짓는다"며 "'불어라 미풍아'에서 연기한 인물은 북한 사람이어서 문화적 환경에 의해 악행을 저질렀고, 사비나는 가정 환경 때문에 엄마의 죄를 물려받아 죄를 저지르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죄를 지으면서도 갈등과 공포를 느끼는 인물이어서 인간적 면모도 있다"며 "화려한 외모여서 다양한 스타일링으로 볼거리도 준다"고 덧붙였다. 

정영주

정영주


정영주는 '헬리콥터 맘'을 연기한다. 자신이 연기하는 '신난숙'에 대해 "자식을 조정하는 엄마, 딱 그 말대로인 인물"이라며 "자기 인생이 실패해서 딸은 그렇게 살지 않길 바라는, 사비나의 미래를 그려주는 위대한 헬리콥터 맘"이라고 소개했다.

 "그 과정에서 시청자가 공감하는 부분이 나올 것"이라며 "이는 시청차가 난숙을 이해하면서도 안쓰러워서 이 드라마를 계속 보게하는 매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황금정원'은 20일 밤 9시5분 처음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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