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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人 삶, 현대미술로…아모레퍼시픽미술관 'apmap 2019 jeju'

등록 2019.07.19 16: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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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0일~9월22일 제주 오설록 티 뮤지엄

'제주 사람' 주제 공공미술 기획전

실내 3점·야외 정원 12점 전시

【서울=뉴시스】'apmap 2019 jeju' 포스터

【서울=뉴시스】'apmap 2019 jeju' 포스터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아모레퍼시픽미술관(관장 전승창)이 현대 미술 프로젝트 'apmap 2019 jeju - islanders made'(에이피맵 2019 제주 - 아일랜더스 메이드)를 오는 20일부터 9월22일까지 '제주 오설록 티 뮤지엄' 안팎에서 개최한다.

apmap 2019 jeju는 '제주 사람'을 주제로 한 공공미술 기획전이다. 젊은 작가, 건축가 등 15팀이 참여해 삶의 현장을 직접 답사하고, 그곳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신작을 제작했다.

거친 제주 자연환경과 만나 이를 극복하기도 하고, 이에 순응하기도 하면서 고유한 삶의 방식과 문화를 쌓아온 제주 사람들을 현대 미술로 해석했다.

제주 사람들이 돌담을 쌓는 방식에서 영감을 받아 하늘·땅·관람객을 잇는 열린 벽을 구현한 주세균 작가의 '공기벽', 집줄 놓기와 초가지붕 잇기 등 제주 초가집을 만드는 과정에 반영된 제주 사람들의 연대 의식을 표현한 최정우 작가의 '편견 없이 듣는 장치', 잠녀가 육지와 바다에서 휴식할 때 사용하는 불턱과 테왁에서 영감을 받아 일상에 '쉼'을 제공하는 벤치로 전환한 그라프트 오브젝트 + 크림서울의  '쉼' 등이다.

작품은 조각, 설치, 건축, 가구,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한다. 오설록 티 뮤지엄 실내 공간에 3점, 야외 정원에 12점이 각각 설치됐다. 관람객은 작가의 독특한 조형 언어로 표현된 제주 사람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예술을 통한 쉼과 사색의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apmap(amorepacific museum of art project)은 국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역량 있는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실험적인 예술 창작을 지원해 공공미술 활성화와 현대미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3년 처음 시작했다. 파트Ⅰ과 Ⅱ로 나뉘어 이어지고 있다.

apmap 파트Ⅰ은 그해부터 2016년까지 아모레퍼시픽과 연관된 여러 장소에서 전개했다. 2013년 통합생산물류기지인 경기 오산시 '뷰티캠퍼스'를 시작으로 2014년 제주 '서광차밭', 2015년 경기 용인시 기술 연구원 '미지움', 2016년 서울 용산구 세계본사 신축 공사 현장과 용산가족공원 등을 전시 무대로 삼았다.

이번 전시회가 속한 apmap 파트 Ⅱ는 2017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4년간 개최된다. 제주도의 신화와 전설, 자연, 삶과 사람, 예술 등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국내외 많은 사람에게 제주의 가치를 알리고 소통하는 자리로 꾸며진다.지난 두 차례 전시에서는 제주 설화에 담긴 신비로운 탄생과 화산섬 특유의 자연을 다뤘다.

제주 오설록 방문객 무료 관람. 이벤트와 전시 전반 정보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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