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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화 '30-50 클럽' 영문판, 피식민지 유일의 경제성공국가

등록 2019.07.21 11: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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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화 '30-50 클럽' 영문판, 피식민지 유일의 경제성공국가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홍상화(79) 소설 '30-50 클럽'의 영어판이 출간됐다. '30/50 Club: A Dialogue on S. Korea, U.S., China, and N. Korea'다.

한국문학사는 "국제무대에서 저평가되어 있는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과거에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어떻게 선진국의 관문이라 불리는 '30-50 클럽'에 최단시간 내 가입할 수 있었는지 궁금증을 풀어주고자 영문판을 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는 1인 소득 3만달러, 인구 5000만명을 넘은 나라를 지칭하는 '30-50클럽'에 세계 7번째로 들어갔다. 이 일을 전면에 내세운 소설이다.

앞서 가입한 6개국(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는 모두 식민지를 착취한 덕분에 자본을 축적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은 피식민지로서 착취를 당하면서도 자본을 축적했다. 홍 작가는 이 사실에 주목하고 성공 요인이 무엇인지 집요하게 파헤쳤다.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세계의 정치·경제적 역학 관계를 보여주고, 한국의 대응방식도 제시했다.

한국이 세계 정상급의 국가로 급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도 분석했다. "평등사상에 근거한 가혹할 정도로 엄격한 입시제도, 공정한 군복무 제도, 유교를 바탕으로 한 기독교와 불교의 신앙심, 치열한 경쟁심,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일하는 윤리'를 들고 싶다. 거기다가 '일류 선호병'도 특히 하이테크 분야에서 큰 몫을 했을 것이다."

대화체 형식을 취하고 있다. 1부와 2부는 재미 경제학자와 소설가와의 심층 대담이다. 3부와 4부는 경제학과 사회학을 전공한 중국 전문가와 소설가의 대화록이다. 424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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