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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안 발의' 그린 의원, 하원 보안강화 호소

등록 2019.07.19 15: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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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혼란…누군가 다칠 수 있어"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결의안을 발의했던 앨 그린 민주당 하원의원이 17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휴정시간 동안 발언하고 있다. 2019.07.18.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결의안을 발의했던 앨 그린 민주당 하원의원이 17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휴정시간 동안 발언하고 있다. 2019.07.18.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결의안을 발의했던 민주당 소속 앨 그린 의원이 18일(현지시간) 모든 하원의원들에 대한 추가 보안자금 편성을 호소했다.

그린 의원은 이날 의회전문매체 더힐 방송에 출연해 "모든 하원 구성원들의 보안을 위한 추가 자금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 발언을 이유로 탄핵결의안을 발의한 인물이다.

그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 발언과 지난 17일 유세에서 이뤄진 지지자들의 호응에 대해 "대통령은 이 문제를 자신의 발언을 넘어 다른 사람들의 발언으로까지 퍼뜨려 극단의 한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하원 지도부에는 경비가 제공되지만, 다른 구성원들은 같은 수준의 보호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유례없는 혼란을 향하고 있고, 누군가 다칠 수 있으므로 모든 하원 구성원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말리아 난민 출신 일한 오마를 비롯해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라시다 틀라입, 아이아나 프레슬리 등 민주당 유색인 신예 4인방을 향해 연일 인종차별 공격을 퍼붓고 있다.

문제는 미국 내에서 인종차별이 때때로 실제 위협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지난 3월에는 소말리아 난민 출신이자 무슬림인 오마를 상대로 살해협박을 한 50대 백인 남성이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되기도 했었다.

한편 그린 의원이 지난 16일 발의했던 탄핵결의안은 상정 불발로 결과적으론 민주당에 타격이 됐다. 당시 그린 의원은 탄핵결의안에 주 탄핵사유로 거론돼온 러시아 스캔들 및 사법방해 의혹 등을 포함하지 않았다.

이후 하원 표결에서 이 결의안은 찬성 95표에 반대 332표로 상정 불발됐고, 민주당 내 진보파와 중도파 간 갈등만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표결을 "우스꽝스럽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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