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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부의장·NY연은총재 "신속한 금리 인하" 주장

등록 2019.07.19 17: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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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속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파리=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브레튼우즈 75주년 기념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2008년 미국발 대공황 이후 세계 경제의 흐름이 변했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낮은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금리인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2019.7.17.

【파리=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브레튼우즈 75주년 기념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2008년 미국발 대공황 이후 세계 경제의 흐름이 변했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낮은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금리인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2019.7.17.

【워싱턴=신화/뉴시스】유세진 기자 = 리처드 클래리다 미 연준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8일(현지시간) 불확실성 속에서 미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속하게 금리를 인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이달 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한층 더 커졌다.

클래리다 부총재는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에 "우리는 지금 경제가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지, 또 경제에 어떤 위험이 있는지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신속한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클래리다는 "세계 경제는 둔화되고 있으며 기업 투자는 미약하다. 여기에 세계적인 물가 상승 저조라는 역풍까지 겹쳐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해 지난 6월 연준에서 논의가 이뤄졌고 7월 회의에서도 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달 말 연준이 예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연준이)연이어 금리 인하를 발표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정책 결정자들은 부정적인 경제 여건 속에서는 신속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중앙은행조사협회 연례회의 연설에서 "경기부양책 외에 다른 방안이 없을 때는 경제적 고통이 시작되는 초기에 신속하게 금리를 내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러한 윌리엄스의 발언에 따라 일부 경제학자들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30∼3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서 0.25%포인트 대신 0.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무디스 캐피털 마켓 리서치의 존 론스키는 0.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이 71%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뉴욕연방준비은행의 대변인은 나중에 윌리엄스 총재의 언급에 대해 "학술적인 발언일 뿐 다음 FOMC 회의에서 정책 결정에 대해 언급할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 큰 의미를 두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번스 총재도 물가 상승 목표 달성을 위해 0.5%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말했었다.

한편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16일 경제 전망 및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상황 진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불확실성이 계속 커지는 상황 속에서 경제성장을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지난주 공개된 미 연준의 6월 FOMC 회의록 역시 연준 관계자들이 금리 인하에 대한 주장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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