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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찰청, 치사율 높은 역주행 우려 10곳 교통시설 개선 추진

등록 2019.07.20 10: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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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찰청, 치사율 높은 역주행 우려 10곳 교통시설 개선 추진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울산지방경찰청(청장 박건찬)은 최근 잇단 역주행 사고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내 역주행 우려지점 10곳을 선정해 교통시설 개선 및 보강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4일 당진∼대전고속도로에서 조현병을 앓던 40대 운전자가 어린 아들을 태우고 역주행하다 마주오던 차와 충돌해 모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특히 역주행 교통사고는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보다 1.9~3.3배 높아 근본적인 교통안전시설 개선이 시급하다.

역주행 우려지점 10곳은 학성로 도담약국 앞, 강북로 엑소디움 지하주차장 앞, 강남로 태화로터리, 울산고속도로 굴화 출구, 울산과학관 앞, 강동 신명교차로, 상북면 장성교차로, 언양읍 직동교차로, 청량면 두현삼거리, 범서읍 장검IC교차로이다.

울산경찰청은 울산시와 진영국도관리청, 도교공단 등으로 TF 구성해 이달 안으로 이들 10곳에 대한 현장 정밀진단과 시설 개선안을 수립한다.

시설 개선안이 수립되면, 장·단기로 나눠 시설물 개선과 보강을 추진한다.

역주행 교통사고가 도로를 혼동하기 쉬운 야간에 주로 발생하는 점을 감안, 적은 예산으로도 가능한 발광형 진입금지 표지판이나 노면 입체 색깔 유도선 등은 오는 8월까지 우선 설치한다.

예산이 수반되는 역주행 알림 경보시스템과 회전교차로 설치 등은 도로관리청과 협의를 거쳐 예산 확보 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교통시설 개선을 통행 대형 교통사고 예방과 불편 민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교통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시설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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