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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매이닝 마무리투수 같은 집중력 돋보였다

등록 2019.07.20 14:42:59수정 2019.07.20 15: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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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LA 다저스 류현진이 1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3회까지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투구하며 후반기 첫 승이자 시즌 11승에 재도전한다. 2019.07.20.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LA 다저스 류현진이 1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3회까지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투구하며 후반기 첫 승이자 시즌 11승에 재도전한다. 2019.07.20.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에이스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매이닝 1점도 내줄 수 없다는 마무리투수 같은 집중력을 앞세워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4사구 1실점 호투로 시즌 11승째(2패)를 수확했다.

이날 전개가 좋지 않았다.

전반기에만 10승(2패)을 수확했던 류현진은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보스턴 레스삭스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불펜 난조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번 상대는 리그 최약체인 마이애미였고, 상대 투수 역시 신인 잭 갤런이었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은 갤런을 상대로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충분히 공략이 가능한 투수였지만, 다저스 타자들은 큰 스윙으로 일관해 스스로 흐름을 끊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LA 다저스 류현진이 1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3회까지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투구하며 후반기 첫 승이자 시즌 11승에 재도전한다. 2019.07.20.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LA 다저스 류현진이 1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3회까지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투구하며 후반기 첫 승이자 시즌 11승에 재도전한다. 2019.07.20.


타자들이 주춤하는 사이 류현진이 먼저 실점을 했다. 4회초 1사 1루에서 호르헤 알파로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잠시 흔들린 류현진은 세자르 푸엘로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 뒤 갤런에게 희생번트를 내줬다. 2사 2, 3루 위기에서 미겔 로하스를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몸쪽 투심패스트볼로 범타를 유도한 것이다. 에이스답게 위기를 스스로 탈출했다.

0-1로 끌려가던 6회 1사 후 내야 실책으로 주자를 누상에 내보냈다. 다저스의 불안한 수비는 투수 입장에서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침착했다. 앞선 타석에서 선제 적시타를 내준 알파로를 상대로 계속해서 변화구를 던져 타이밍을 흔든 후 직구로 삼진을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후속 타자마저 범타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1로 역전한 7회 마운드에서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끊어버렸다. 3명의 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양한 볼배합이 돋보였다. 자신이 가진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존에 넣고, 유인구로 빼는 등 교과서적인 투구로 타자들의 혼을 빼놨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시즌 11승과 함께 평균자책점을 1.78에서 1.76으로 끌어내렸다. 경이적인 1점대 방어율을 계속해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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