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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김경수 "중앙·지방정부 청년정책 함께 만들자"

등록 2019.07.20 14: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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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아버지 가난해 자식도 가난한 시대 용납 못해"

김경수 "청년들이 지금 살아가는 모습이 한국의 미래"

【서울=뉴시스】 2019 지방정부 청년정책 협력포럼. 2019.07.20. daero@newsis.com

【서울=뉴시스】 2019 지방정부 청년정책 협력포럼. 2019.07.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는 20일 청년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사에서 열린 '2019 지방정부 청년정책 협력포럼'에 참석해 "아버지가 부자라서 자식도 부자인, 아버지가 가난해서 자식도 가난한 이런 시대는 단연코 용납될 수 없다"며 "그러나 우리 사회는 이미 신분이동이 불가능한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올바른 청년정책이 필요하고 그런 정책은 한 지방정부만이 아니라 모두 함께 해야 진정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서울시는 다양한 청년정책을 집행하고 있지만 혼자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전국 청년정책이 교류되고 (각 지자체가) 힘을 합쳐서 이 시대의 모순을 해결해야 한다"며 "좀 더 긴밀한 협력으로 서로 함께 상생하는 청년정책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공무원이나 지방정부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청년당사자들이 나서서 다양한 정책을 요구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풍 대비로 현장을 찾지 못한 김 지사도 영상 축사를 통해 "지금부터라도 청년과 중앙정부, 지방정부가 더 크게 소통해야 한다"며 "청년의 감수성을 반영한 청년정책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청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 주인공이다. 청년들이 지금 살아가는 모습이 한국의 미래를 가늠할 지표"라며 "우리 사회의 청사진을 그리려면 지금 청년들이 나름대로 시도하고 실천하며 경험을 쌓는 게 필요하다. 청년에게 힘을 주고 직접 미래를 가꾸게 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영상 축사에서 "요즘 청년의 삶은 어느 것 하나 녹록치 않다. 사회진입기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이 꿈을 키우도록 대구시는 청년 맞춤형 '대구형 청년보장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 청년이 실험하고 도전하고, 그러다 실패해도 재도전해 꿈을 키울 수 있는 대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영상 축사에서 "청년이 당당히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겠다. 다양한 정책을 집행해 청년들이 꿈에 도전할 수 있도록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청년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중앙정부는 청년을 데이터와 통계로 보지만 기초지방정부는 피부에 와 닿는 것을 해결할 수 있으므로 장점이 많다"며 "기초지방정부의 정책이 잘 돼 중앙정부 정책으로 가면 청년 관련 유효한 일을 많이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행사장에 보낸 축전에서 "2015년 서울시가 최초로 제정한 청년 기본조례가 전국 17개 광역단체와 145개 기초자치단체로 확장됐다. 정부도 항상 함께 하겠다"며 "(중앙정부도) 청년의 참여로 얻은 노하우를 도입하고 중앙정부의 정책에 안착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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