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백악관, 22일 화웨이 제재 관련 회의…커들로 주재

등록 2019.07.21 10:50:3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백악관, 22일 화웨이 제재 관련 회의…커들로 주재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백악관이 22일(현지시간)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주재로 화웨이 제재 관련 회의를 개최한다.

21일 미국의 소리 방송(VOA) 중국어판은 22일 백악관에서 미 고위 관리들과 미 기업 대표들이 화웨이의 주요 부품 공급업체들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퀄컴, 구글, 마이크론, 브로드컴 등 화웨이와 사업 관계가 있던 회사 대표들,  커들로 위원장과 행정부 관리들이 이번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화웨이를 수출규제 대상 목록에 올리면서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다. 이후 구글을 비롯한 많은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한 뒤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 방침을 천명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지난 9일 화웨이는 거래제한기업 명단에 여전히 포함돼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경우 수출 허가를 내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최근 미국 상하원 의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기업 지정을 의회 승인 없이 단독으로 해제할 수 없도록 하는 초당적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트럼프 행정부가 단독으로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화웨이를 상무부 거래제한기업 명단에서 제외하려면 상·하원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화웨이와 거래하려는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 유예 조치도 의회가 불허할 수 있도록 했다.

마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도 '화웨이를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훔치기 위한 중국 정부의 도구'라고 평가절하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 제재를 해제하려 한다면 (우리가) 입법을 통해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을 것"이라며 "이 법안은 다수의 찬성으로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