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주 의원 "이전 공공기관이 정부 추진 로컬푸드 정책 역행"
나주혁신도시 공공기관 구내식당 로컬푸드 사용량 전년 대비 '하락'
지역 식자재 사용비율 전년대비 3.9%p 하락…평균 28.8% 그쳐
【나주=뉴시스】 = 사진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무소속 손금주(전남 나주·화순) 의원. 2019.07.21 (사진=손금주의원실 제공) [email protected]
2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무소속 손금주(전남 나주·화순) 의원이 나주혁신도시 공공기관들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각 기관의 구내식당별 나주지역 생산 식자재 구매·사용비율은 평균 28.8%에 그쳤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평균 사용비율인 32.7%보다 3.9%p 낮아진 수치로 확인됐다.
특히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조사 때 보다 무려 54.9%p까지 감소했으며, 뒤를 이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사립학교직원연금공단도 각각 43.7%p, 30.6%p 하락했다.
식자재 사용 구매 규모가 큰 에너지 공공기관인 한국전력(6%p), 한전 KPS(7.1%p), 한전 KDN(4.5%p) 등도 로컬푸드 사용량이 지난해 보다 감소했다.
반면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해 조사에서 4.4%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55.2%p 상승한 59.6%를 기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도 지난해 22.5%에서 31.6%p 상승한 54.1%로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손금주 의원은 "앞서 지난해 국토균형발전·지역 상생이라는 공공기관 이전의 목적에 충실할 것을 요청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나주 소재 공공기관들의 지역상생 의지가 여전히 부족한 것 같다"며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전 공공기관들이 지역 농산물 구매와 지역사회와 상생의 틀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이를 구체화 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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