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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남자 수구, 카자흐스탄에 13점차 패배…4연패

등록 2019.07.21 11: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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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17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조별리그 A조 2차전 대한민국-세르비아 경기, 한국 대표팀이 수영모를 쓰고 입장하고 있다. 2019.07.17. bjko@newsis.com

【광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17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조별리그 A조 2차전 대한민국-세르비아 경기, 한국 대표팀이 수영모를 쓰고 입장하고 있다. 2019.07.17.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남자 수구 대표팀이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1승' 목표 달성 기회를 또 다음으로 미뤘다.

대표팀은 21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대회 남자 수구 13~16위 순위결정전에서 4-17(1-4 2-4 0-7 1-2)으로 패배했다.

사상 처음으로 나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승'을 목표로 잡았던 대표팀은 이날도 패배, 23일 벌어질 마지막 경기에서 목표에 재도전한다.

대표팀은 강호들을 상대한 조별예선 3경기에서 모두 대패하며 세계의 높은 벽을 느껴야 했다. 그리스와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3-26(0-7 0-7 1-3 2-9), 세르비아와의 2차전에서 2-22(1-6 0-5 1-4 0-7)로 대패했고, 몬테네그로에도 6-24(1-6 1-4 1-8 3-6)로 졌다.

카자흐스탄은 조별예선에서 맞붙은 팀들과 비교해 해볼만한 상대였다. 그리스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는 모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적이 있다. 반면 카자흐스탄은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이 11위다.

하지만 1994년부터 꾸준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온 카자흐스탄도 개최국 자격으로 처음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 한국에는 버거운 상대였다. 카자흐스탄은 이번 대회가 9번째 세계선수권대회다.

카자흐스탄은 '아시아의 강호'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은 카자흐스탄에 9-16으로 졌다. 당시 카자흐스탄이 남자 수구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한국은 5위였다.

전반까지는 대등한 흐름이었다.

경기 시작 29초 만에 첫 골을 허용한 한국은 2분 뒤 예브게니 메드베데프에 추가골을 헌납했다.

0-2로 끌려가던 한국은 1쿼터 2분46초가 흐른 뒤 1점을 만회했다. 김동혁(경기도청)이 정면에서 날린 강한 슈팅이 골문 왼쪽에 꽂혔다.

한국은 이후 세 골을 더 내주고 1-4로 뒤진채 1쿼터를 마쳤다. 송재훈(경북체육회) 등이 수 차례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2쿼터 시작 1분27초가 흐른 뒤 터진 한효민(한국체대)의 만회골로 기분좋게 2쿼터를 시작했다. 한효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침착하게 골문 왼쪽으로 슈팅을 날렸고,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24초가 흐른 뒤 곧바로 실점했던 한국은 2쿼터 2분19초 이성규(한국체대)가 추가골을 터뜨려 3-5로 따라붙었다.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2쿼터 막판 세 골을 더 내줘 3-8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다소 팽팽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3쿼터에 카자흐스탄 쪽으로 기울었다. 한국은 3쿼터에 한 골도 넣지 못한채 7골을 헌납했다.

3쿼터가 시작된 후 3분 동안 만회골을 넣지 못하고 두 골을 더 헌납한 한국은 3쿼터 종료 1분41초 전 미라스 아우바키로프에 골을 내주면서 카자흐스탄에 10점차(3-13)로 뒤졌다. 이후에도 2점을 더 허용하면서 3-15로 3쿼터를 끝냈다.

3쿼터 종료 34초를 남기고 추민종(전남수영연맹)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카자흐스탄 골키퍼에 막혔다.

4쿼터 시작 후 2분30여초가 흐를 때까지 실점하지 않은 한국은 4쿼터 시작 2분43초 상대의 파울로 페널티스로 기회를 잡았다. 김문수(경기도청)이 침착하게 골키퍼 왼쪽을 스치는 슈팅을 날려 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4분33초 전 추가골을 내주고 4-16으로 뒤진 한국은 더 이상 골을 터뜨리지 못한채 그대로 카자흐스탄에 무릎을 꿇었다. 카자흐스탄은 한 골을 더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30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4개를 성공했다. 그리스전에서 두 골, 몬테네그로전에서 한 골을 넣은 김동혁은 두 차례 슈팅을 시도해 한 골을 터뜨렸다. 카자흐스탄의 슈팅 수는 32개였다.

한편 한국은 23일 오전 8시 뉴질랜드-브라질의 13~16위 결정전 패자와 15·16위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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