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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e스포츠 미래' 제시…이정준 대표 폐회사 "새로운 장 열어"

등록 2019.07.21 19: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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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 2019, 6년 만에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축제'로 부활

AI, VR, 로봇 등 신기술 접목한 새로운 e스포츠 미래 제시

34개국 506명 선수 참가…한국의 조성주 '스타2' 우승

"내년 더 즐겁고 흥미로운 축제로 돌아오겠다"

"WCG 모든 팬과 즐거움 나누고 공유…스포츠의 미래"

[WCG]'e스포츠 미래' 제시…이정준 대표 폐회사 "새로운 장 열어"

【시안(중국)=뉴시스】오동현 기자 =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넘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축제'로 6년 만에 돌아온 'WCG 2019'가 나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중국 시안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WCG 2019'는 이정준 WCG 대표(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부사장)의 폐회사로 막을 내렸다. 나흘간 중국 현지팬들이 몰리며 6년 만에 개최된 WCG의 인기를 재증명했다.

이정준 대표는 "4일간의 정말 놀라운 승부와 축제의 시간이었다. 제가 이번 축제를 즐겼던 만큼 여러분도 즐거우셨길 바란다"며 시안시와 취장신구, 대회 공식후원사인 삼성전자, 모든 개발사와 퍼블리셔, 미디어, 대회 스태프, 시안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여러분이 안 계셨다면 저희는 결코 이번 WCG를 이렇게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WCG는 국가대항전 성격을 띄고 있어 '게임 올림픽'이라 불리며 전세계 게이머들과 팬들의 주목을 받았지만, 2013년 중국 쿤산 대회를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잊혀져 갔다.

그랬던 WCG를 부활시킨 게임사가 스마일게이트다. 지난 2017년 삼성전자로부터 WCG 권리를 양수했고, 지난해 준비를 거쳐 올해 6년만에 WCG를 개최했다. WCG는 대회의 중립성을 위해 스마일게이트와 별도로 운영되는 법인이다. 

WCG의 부활은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의장(WCG 조직위원장)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WCG는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의 위상을 전세계에 다시 알리며, 새로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축제로 6년 만에 부활했다.

WCG 2019는 전세계 111개국 4만명의 선수들이 예선에 참가하며 역대 WCG 대회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시안에서 열린 WCG 파이널에는 예선을 통과한 34개국 506명의 선수들이 우승을 목표로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이 대표는 올해 WCG에 대해 "선수들과 함께 대회의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많은 드라마와 놀라운 경험이 함께한 최고의 대회였다"고 총평했다.

[WCG]'e스포츠 미래' 제시…이정준 대표 폐회사 "새로운 장 열어"

올해 WCG 게임스포츠 종목은 '도타2', '왕자영요', '워크래프트3', '크로스파이어', '클래시 로얄', '하스스톤'으로 진행됐다. 게임스포츠뿐 아니라 AI, VR, 로봇 등 신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e스포츠 종목을 추가했고, 다양한 컨퍼런스와 공연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이 대표는 "이번 WCG는 저희에게 정말 기념비적인 의미를 갖는 자리다. WCG는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e스포츠 대회중 하나이며 이번 대회를 통해 미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우리는 참여와 화합,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리 모두를 위한 발전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표는 "WCG 2019는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놀이문화를 제시하고 e스포츠의 미래에 대한 혁신적인 비전과 영감을 줄 수 있는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박진감 넘치는 로봇 파이팅 챔피언십과 AI 마스터즈, VR 챔피언십 그리고 혁신적인 스크래치 크리레이티브 챌린지를 확인했다. 또 우리는 다양한 코스플레이 이벤트, 음악 페스티벌, TED 콘퍼런스를 통해 WCG의 모든 팬여러분과 즐거움을 나누고 공유했다"며 "이것이 바로 스포츠의 미래"라고 말했다.

[WCG]'e스포츠 미래' 제시…이정준 대표 폐회사 "새로운 장 열어"

이 대표는 "우리는 WCG를 상호 교감이 있는 대회로 만들고자 한다. 그래서 여러분의 참여가 모두를 더욱 즐겁고 의미있게 할 것"이라면서 "정말 슬프고 아쉽지만 이번 WCG는 여기에서 막을 내리려고 한다. 하지만 2020년 WCG가 곧 여러분을 다시 찾아올 것이다. 저희는 내년 더욱 즐겁고 흥미로운 축제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올해 WCG에선 한국 대표로 '스타크래프트2' 종목 초청전에 출전한 조성주(진에어 그린윙스)가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이로써 한국은 WCG 역사상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단 한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워크래프트3' 종목에 출전한 장재호는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중국의 후앙시앙에게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3·4위전에서 러시아의 쉬체르바코프를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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