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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고 "반드시 자사고 복원하겠다"…절차적 하자 제기한 듯(종합)

등록 2019.07.22 11: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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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지표 공개시점, 지표 불합리성 등 문제제기

교육과정운영, 교육청 재량점수도 불합리 주장

학생·학부모 배석…학생회장 "필요한 말 다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에서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 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부터 사흘동안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8곳 학교들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한다. 2019.07.22.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에서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 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부터 사흘동안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8곳 학교들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한다.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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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서울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중 처음으로 지정 취소 청문이 진행된 경희고가 22일 자사고 지정 취소를 철회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에서 8개 자사고를 대상으로 청문을 진행하고 있다. 순서는 학교명 가나다 순이다.

청문 첫 주자로 나선 경희고 관계자는 청문장 입장 전 기자들에게 "우리 자사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노력했고 교육했다"며 "반드시 자사고를 다시 복원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은 교육부의 동의 여부 결정 전 사실상 마지막 소명 절차다. 청문이 종료되면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에 지정 취소 동의요청을 하고, 교육부는 심의를 거쳐 동의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2014년 청문과 달리 올해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청문에서 지정취소 유예는 이뤄지지 않는다.

경희고 청문은 오전 9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2시간 예정이었으나 10시50분께 종료됐다. 경희고 관계자는 "준비를 많이 해왔고 순차적으로 발언들이 빨리빨리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경희고 측은 청문에서 평가지표가 늦게 공개됐고 자사고에 불리한 지표가 있었다는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점수가 낮은 지표에 대해서는 예측 불가능했고 평가가 과도했다는 주장도 덧붙인 것으로 전해진다.

100점 만점 중 60점이 배정된 학교운영 및 교육과정운영 영역에 대해서도 자사고 측은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는 의견을 함께 제시했다. 최대 12점이 감점될 수 있는 교육청 재량지표에 대한 지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에는 학생과 학부모 대표가 참관을 위해 배석했다.

청문에 참석한 김민섭 총학생회장은 "발언기회는 충분히 있어서 의지대로 필요한 이야기는 다 했다"며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걸 중심으로 재지정평가를 할 때 학생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엔 배재고, 오후 4시엔 세화고 청문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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