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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평가 변화와 혁신을 꿈꾼다]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 유윤상 대표 “앞으로 감정평가사 역할 더 중요해질 것"

등록 2019.07.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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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미래 통합, 올 창립 30주년...본사와 15개 전국지사 갖춰

200명 넘는 감정평가사 보유…보상, 정비사업 등 다양한 전문서비스

"4차산업혁명시대 감정평가사 역할 더욱 중요…실거래가 조정 등 역할 강조"

도시부동산연구원 개설과 전문사업단 운영으로 서비스제고 및 경쟁력 강화 도모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 유윤상 대표가 17일 서울 송파구 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7.2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 유윤상 대표가 17일 서울 송파구 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7.22. [email protected]


올들어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공시가격의 현실화에 나서면서 감정평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주요 소비자인 국민들은 감정평가가 무엇이고 누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잘 모르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 공시가격 형평성 논란이 커지면서 내 소중한 자산에 대한 평가가 중요한 요소로 떠올라 어느때보다 감정평가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뉴시스에서는 '감정평가 변화와 혁신을 꿈꾼다'라는 주제로 감정평가의 중심에 서 있는 감정평가사들을 역할과 기능들을 조망해본다.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감정평가사 한명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섯 명분을 일을 해낼 수 있게 됐고 이제 인공지능(AI)이 부동산에도 값을 매기기 시작했습니다. (감정평가업계에는) 엄청난 위기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새로운 기회도 될 것 입니다."

부동산 감정평가업계는 최근 몇년간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는 상황속에서 4차 산업혁명의 태동을 바라보고 있다.

기술혁명으로 감정평가사라는 직업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느끼지만 동시에 그동안 쌓아온 전문가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맞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만난 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 유윤상 대표도 이같은 견해에 동의하는 사람중 하나다.

그는 "감정평가산업에 대한 회의도 나오고 있지만 앞으로 감정평가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지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생기면서 토지에 대한 정보 비대칭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실거래가는 전문성에 근거한 조정이 필요하고 그 역할은 감정평가사의 몫일 수밖에 없다는 그의 설명이다.

-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면.

"전국 16개의 본·지사를 갖추고 있는 우리 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은 1989년 5월 새한감정평가사합동사무소로 처음 출발했고 2006년 ㈜새한과 ㈜미래법인 통합으로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감정평가 법인으로 도약했다. 현재 200명이 넘는 감정평가사가 있으며 감정평가뿐 아니라 투자자문, 재개발·재건축, 도시정비사업, 부동산개발, 부동산중개, 자산재평가 및 PF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는데 어떤 변화를 추구하고 있나.

“우리 법인은 업무의 전문성과 특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법인내 도시정비사업단, 보상사업단과 임대관리사업단을 두고 있으며 MS도시개발㈜, 미래새한부동산중개㈜라는 2개의 자회사도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6월 업계 최초로 R&D 업무를 전담하는 도시부동산연구원을 개설해 운영하는 등 서비스 품질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법인의 철학을 담고 있는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 선포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시대적 변화를 받아들여 국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정확하고 다양한 부동산 정보의 생산과 관리, 그리고 부동산 시장분석 전문가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 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감정평가사가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

"그동안 축적된 다양한 부동산정보와 가격자료가 빅데이터와 융·복합되면서 자동평가모형이 개발되는 등의 변화가 생기면서 감정평가산업에 대한 회의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저는 앞으로 감정평가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면에서 그런가.

"부동산가격, 특히 실거래가 자료는 가격의 적정성 문제, 특정지역 및 거래유형 편중 등의 문제로 이를 그대로 활용하는 데 상당한 제약이 있고 부동산 시장환경과 시장참여자의 거래심리 등은 계속 변화하기 때문이다. 특히 정보의 비대칭성이 큰 부동산시장에서 실거래가격의 적정성을 검토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 산정된 가격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전문성에 근거한 '실거래가 조정' 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 유윤상 대표가 17일 서울 송파구 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7.2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 유윤상 대표가 17일 서울 송파구 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7.22. [email protected]

-감정평가 선진화 3법이 시행된지 3년차를 맞았는데 업계에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부동산가격공시 및 감정평가에 관한 법률'이라는 하나의 법체계 안에 부동산가격공시제도와 감정평가사제도가 혼재되어 있어 감정평가사가 오직 부동산가격 공시만을 위한 전문자격사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았다. '감정평가 및 감정평가사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감정평가사에 대한 업무규정과 책임 등을 구체화함으로써 전문자격사로서의 위상 제고와 국민들에게 감정평가사라는 직업을 각인시키고 새로운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다만 한국감정원과의 업무조정 논란 등이 계속되고 있어 풀어야 할 숙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 따라서 한국감정원은 조정된 업무기능의 충실한 수행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며, 우리 업계도 자정노력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 제공과 감정평가 산업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정부도 국민들의 입장에서 합리적인 정책 수립과 집행을 실천할 때 3박자가 함께 조화를 이룰 것이라 생각된다.”

-감정평가 업계의 가장 시급한 제도개선을 한 가지만 꼽는다면.

“무엇보다 적정가격 산출을 위한 각종 자료에 대한 감정평가사의 접근성, 즉 자료요구권이 주어져야 할 것이다. 적정가격을 산출을 위해서는 각종 정보에 접근이 가능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어려운 점이 많아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생각이다.”


◇유윤상 대표 양력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한성대 부동산대학원 석사▲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행정학과 박사과정 수료 ▲제3회 감정평가사▲한국감정평가사협회 감정평가기준위원장▲국토교통부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위원▲국토교통부 감정평가사 징계위원회 위원▲(현) 한국도시행정학회 이사▲(현) 행정자치부 과세표준포럼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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