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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機, 일본 공항서 허가 없이 활주로 진입 '중대사고'"

등록 2019.07.22 16: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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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9일 광주공항에 착륙 중 앞바퀴가 파손된 아시아나 여객기의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본부가 설치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22분께 광주공항 오른편 활주로에 착륙 중이던 아시아나 여객기의 앞바퀴가 파손됐으나 승무원과 승객 등 117명은 다치지 않았다. 2019.04.09.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9일 광주공항에 착륙 중 앞바퀴가 파손된 아시아나 여객기의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본부가 설치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22분께 광주공항 오른편 활주로에 착륙 중이던 아시아나 여객기의 앞바퀴가 파손됐으나 승무원과 승객 등 117명은 다치지 않았다. 2019.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한국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일본 오키나와 나하(那覇) 공항에서 관제탑의 허가를 받지 않고 활주로에 진입하면서 자칫 대형사고가 발생했을 뻔 했다고 NHK가 22일 보도했다.

방송은 일본 국토교통성을 인용해 전날 오후 1시께 아시아나 여객기가 관제관의 허가 없이 잘못 활주로에 들어가면서 착륙하던 여객기가 항로를 긴급히 바꾸는 사태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에 일본 운수안전위원회는 사고를 이어질 수 있는 '중대사고'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에 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방송은 밝혔다.

아시아나 여객기가 실수로 활주로에 진입했기 때문에 이미 착륙 허가를 받은 일본 트랜스오션 항공의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3.7km 떨어진 상공에서 고도를 다시 올려야 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부상자 등 인명피해는 생기지 않았다.

하지만 트랜스오션 여객기는 사태 후 20분 후에야 나하 공항에 착륙하도록 조정됐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아시아나 항공 측은 사고 조종사가 "관제탑의 지시에 따르지 않은 채 활주로에 들어가 버렸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확인했다.

또한 아시아나 항공은 "금번 사태가 있어서는 안 되는 일로 향후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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