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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檢 끝내 정치적 폭거 자행…남부지검 고발할 것"

등록 2019.07.22 17: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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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보복과 내년 총선 겨냥한 정치적 기소"

"권익환 지검장, 고 정두언 저축은행 사건 수사단장"

"남부지검 피의사실공표 위반 경찰청에 고발할 것"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검찰이 KT에 딸을 부정 채용시킨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한 소식이 22일 전해지자 김 전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동료 의원들과 함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그러던 중 서울남부지검장 등 검사들에 대한 피의사실공표죄 고소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2019.07.2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검찰이 KT에 딸을 부정 채용시킨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한 소식이 22일 전해지자 김 전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동료 의원들과 함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그러던 중 서울남부지검장 등 검사들에 대한 피의사실공표죄 고소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22일 KT채용비리 혐의로 기소된 것에 대해 "피를 토하는 심정이다. 서울남부지검이 끝내 정치적 폭거를 자행하고 말았다"고 개탄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사건이 법리적으로 얼마나 무례하고 정치적으로 어떤 의도를 가진 사건인지 그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음에도 끝내 무리한 정치적 기소를 감행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사건을 보고받은 대검 조차 기소는 법리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끝내 정치적 강압의 힘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이번 기소는 전적으로 드루킹 특검 정치 보복과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치공학적인 기소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권의 눈치나 보던 권익환 지검장이나 검사장 승진을 갈망하는 김범기 차장검사를 비롯해 출세와 승진에 눈이 멀어 대통령 측근인사의 총선 무혈입성에 부역하는 이 정치검찰들에 대해 제 목숨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도 끝까지 뒤쫓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권 지검장에 대해서는 "지난주 생을 달리한 고(故) 정두언 전 의원이 피를 토하며 억울한 심정을 드러냈던 이른바 저축은행 사건의 수사 단장이었다"며 "지난 MB정부에서도 사건 수사 중 청와대 민정 비서관으로 영전한 전형적인 권력바라기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성토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검찰이 KT에 딸을 부정 채용시킨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한 소식이 22일 전해지자 김 전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동료 의원들과 함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19.07.2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검찰이 KT에 딸을 부정 채용시킨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한 소식이 22일 전해지자 김 전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동료 의원들과 함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 전 대표는 "기소를 결정하는 이 순간까지 여전히 제가 사건에 연루됐다는 그 어떤 증거나 진술조차 확보되지 않았음에도 도대체 무얼가지고 어떻게 공소를 유지하겠다는 것인지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치검찰들에 의해 피의자 인권이 유린되는 이 같은 행태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남부지검의 피의사실공표 위반 행위를 경찰청에 고발해 철저히 수사하도록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7개월 어떤 연유든 제 딸 아이의 KT부정채용 의혹으로 국민들께 심려끼쳐 드린 점 죄스럽고 송구스럽다"며 "저는 그 누구에게도 부정한 청탁을 하지 않았다는 결백에 의지한 채 버텨왔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검찰을 앞세워 제1야당 전임 원내대표의 정치생명을 압살하려는 정권의 의도와 정치검찰의 작태에 깊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진실을 가리는 몫이 법정으로 넘어간 만큼 공정하고 객관적인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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