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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기술기업에 '화웨이와 거래 허가, 적시에 결정' 약속

등록 2019.07.23 09: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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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기업 CEO와 경제 회의

【베이징=AP/뉴시스】사진은 2018년 9월 26일 베이징에서 화웨이 직원이 5G 무선 기술을 시연해보고 있는 모습. 2019.07.23.

【베이징=AP/뉴시스】사진은 2018년 9월 26일 베이징에서 화웨이 직원이 5G 무선 기술을 시연해보고 있는 모습. 2019.07.23.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화웨이에 제품을 판매하기를 원하는 미 기업에 적시에 거래 면허 결정을 내려주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미 기업은 화웨이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명확한 지침을 달라고 정부에 요청해왔다.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웨스턴디지털, 퀄컴, 구글, 시스코시스템스, 인텔, 브로드컴 등 7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화웨이와의 거래와 관련한 이들의 요구에 화답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CEO들은 상무부가 적시에 화웨이와의 거래 면허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고(They requested timely licensing decisions from the Department of Commerce)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CEO들이 화웨이와의 거래에 대한 국가 안보상의 규제를 포함한 대통령의 정책에 강한 지지를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인텔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인텔과 우리 산업에 중요한 문제에 대해 행정부와 정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동료들과 백악관 경제 회의에 참석해 최근 중국과의 무역 상황이 얼마나 미국 반도체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지 등 경제 이슈에 대한 인텔의 관점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회담한 뒤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제외하고 미 기업이 화웨이에 부품을 판매하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무역협상을 재개하려면 세계최대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화웨이에 대한 거래 금지 조치를 해제하라고 줄곧 요구해왔다.

앞서 5월 미 상무부는 화웨이 및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미국 부품이나 기술을 25% 이상 사용할 시 외국 기업이더라도 화웨이와의 거래에서 미 정부의 허가 면허를 받아야 한다. 이는 화웨이뿐 아니라 미국의 기술기업에도 타격을 미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날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이 다음주 중국으로 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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