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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日수출규제 악화되면 금리대응 고민해야"

등록 2019.07.23 11: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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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망에서 충분히 반영 못해"…성장률 추가 하향 가능성

"추가 금리인하 예단은 어려워…악화된다면 대응 여부 고민"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통화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1.75%에서 1.50%로 하향 조정해 통화정책을 운영하기로 했다. 2019.07.18.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통화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1.75%에서 1.50%로 하향 조정해 통화정책을 운영하기로 했다. 2019.07.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현아 천민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일본의 수출 규제가 악화된다면 경제에 분명히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검토를 시사했다. 또 "악화된다면 (통화정책) 대응 여부도 고민해야 한다"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올해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낮췄는데 추가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의 질의에 "경제에 우호적이지 않은 여건이 많은 게 사실이고 이번 전망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는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을 경기 회복을 지원하는 완화 기조로 유지하겠다고 했는데 추가적인 완화 여부는 실물 경제 여건을 보고 국제 금융시장의 자금 흐름 등을 같이 봐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p 인하했다.

다만 이 총재는 "(일본의 수출 규제 등이) 악화된다면 대응 여부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금리인하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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