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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52주 신고가 경신…카뱅 대주주 기대에 2Q 실적 호조

등록 2019.07.24 0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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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전날 1.87% 상승한 13만6500원 기록…52주 신고가

외국인 이달에만 1060억 순매수, 기관 190억원 순매수

카뱅 대주주 변경 승인 기대감…2분기 호실적도 긍정적

【성남=뉴시스】추상철 기자 = 카카오가 카풀 시범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 18일 오후 경기 성남시 카카오모빌리티 사무실 간판 앞으로 직원이 오가고 있다. 2019.01.18. scchoo@newsis.com

【성남=뉴시스】추상철 기자 = 카카오가 카풀 시범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 18일 오후 경기 성남시 카카오모빌리티 사무실 간판 앞으로 직원이 오가고 있다. 2019.0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카카오(035720)가 카카오뱅크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 기대에 2분기 호실적 전망까지 나오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가 다양한 수익모델 발굴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점쳤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는 전 거래일(13만4000원) 대비 2000원(1.49%) 오른 13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장중 1.87% 오른 13만6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초 카카오 주가는 10만원대에서 맴돌았지만 전날까지 32% 이상 급등하며 단숨에 13만원 선까지 올랐다.

외국인은 이번 달에만 1060억원 규모의 카카오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 역시 같은 기간 190억원어치의 카카오 주식을 순매수했고 개인만 홀로 117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전날 카카오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한 데는 금융당국의 카카오뱅크 최대주주 변경 승인에 대한 기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있어 카카오의 지분 확대가 불가능했지만 지난달 법제처가 카카오 지분을 소유하지 않은 김 의장을 심사 대상에 포함할 수 없다고 해석하며 카카오의 지분 확대가 가능해졌다.

이미 카카오는 지난 12일 한국카카오은행 주식 4160만주를 208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취득 후 카카오의 카카오뱅크에 대한 지분비율은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에 따라 최대 보유할 수 있는 34%다. 이날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최대주주 변경안이 통과되면 최종 확정된다.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계열사 주식 보유 현황 등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03.26.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계열사 주식 보유 현황 등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03.26.  [email protected]


카카오의 2분기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점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카카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67억원(24.3%) 늘어난 343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 전망치도 같은 기간 51억원(22.7%) 증가한 276억원으로 예상된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출에서는 광고가 성수기 효과로 증가세를 견인할 것"이라며 "콘텐츠는 유료콘텐츠(카카오페이지 등)만 큰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게임 및 뮤직은 안정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가 수익모델 다양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광고와 커머스, 모빌리티, 유료 콘텐츠 등 전 사업부 성과가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는 각각 한국, 일본 시장에서 2020년과 2021년 상장이 예정돼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빠르게 증가 중인 거래액과 사업확장 가능성을 기반으로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 가치는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형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향후 카카오 핀테크, 공유 모빌리티 사업 등 신성장동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헬스케어, 콘텐츠, 커머스, 공유경제 등 다양한 분야와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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