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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소연료전지 신기술 검증공간 제공

등록 2019.07.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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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 국내 순수기술로 실증

【서울=뉴시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개념. 2019.07.23. (그림=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개념. 2019.07.23. (그림=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민간기업이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실증할 수 있도록 시 기관을 시험공간(테스트베드)으로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미코가 개발한 2㎾급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Solid Oxide Fuel Cell)'를 서울물연구원에 다음달 초 설치해 실증운전을 시작한다.

㈜미코는 순수 국내기술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상표명 TUCY)를 개발한 기업이다. 미코는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개발사업(전담기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으로 추진되는 '㎾급 건물용 SOFC 시스템 실용화 기술개발 사업'에 최종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미코가 설치하는 2㎾급 고체산화물 수소연료전지는 용량은 작지만 발전효율이 높은 연료전지다. 투입하는 가스 열량 대비 생산하는 전기량 비율을 의미하는 발전효율이 최대 51.3%로 국내 2㎾급 수소연료전지 중 최고다. 이는 지난해 상용화한 일본 교세라의 3㎾ 건물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시스템의 발전효율(52%)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시는 소개했다.

시는 5월 중·대형 민간 건물에도 고체산화물 연료전지가 도입될 수 있도록 설계기준을 마련한다.

시는 연면적 10만㎡이상 환경영향평가 대상 건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3000㎡이상 서울시 녹색건축물 설계기준 심의대상 건물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태형 ㈜미코 부회장은 "새로 설치될 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가스안전공사의 인증을 받은 2㎾ 시스템으로 이번 협력과 실증을 통해 SOFC의 실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SOFC 시스템의 친환경성과 안전성을 적극 홍보해 연료전지의 사회적 수용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의승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는 2009년부터 저탄소 고효율 분산 발전원인 연료전지 발전소 유치, 수소차 보급 등 수소경제 활성화에 힘써 왔다"며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연료전지인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시장을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이끌어 수소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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