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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中군용기 KADIZ 침입에 "영공아니라 비행자유 있다" 주장

등록 2019.07.23 23: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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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적인 이웃국가로서 '침범' 사용 자제해야" 적반하장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이 정례 기자회견을 주재하면서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사이트) 2017.08.24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이 정례 기자회견을 주재하면서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사이트) 2017.08.2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23일 자국 군용기의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 무단 진입에 대해 영공이 아니기에 '비행의 자유'가 있다면서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자세를 취했다.

신화망(新華網)과 다유신문망(多維新聞網)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 군용기의 KADIZ 침범에 "구체적 상황은 알지 못한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화춘잉 대변인은 "방공식별구역은 영공이 아니며 국제법에 따라 모든 국가가 항행의 자유를 향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화춘잉 대변인은 우리 측이 중국 군용기가 KADIZ를 '침범'했다고 지적한데 대해 한중이 우호적인 이웃나라로서 '침범'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을 신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오전 7시 전후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동해상에서 합류해 KADIZ에 진입, 남하했으며 도중 러시아 군용기 1대가 약 7분 동안 독도 영공을 침범했다.

우리 외교부는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엄중 항의하는 한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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