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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볼턴 "대화 통한 외교적 해법 모색, 모두의 이익 부합"(종합2보)

등록 2019.07.24 1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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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 역내 안정에 한미·한미일 공조 중요"

"한일 간 추가 상황 악화 방지 위해 더 긴밀히 소통"

"한미동맹, 방위비 분담금 등 호혜적 해결하며 발전"

강경화 "호르무즈해협 안정 위한 리더십 감사, 지지"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2019.07.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2019.07.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수윤 김지현 기자 = 한미가 최근 일본의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를 계기로 촉발된 한·일 갈등상황이 악화되지 않아야 하며, 외교적 해법 모색이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방한 중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24일 오후 외교부를 방문해 강경화 외교장관을 만나 다양한 한미동맹 강화 방안 및 역내·글로벌 정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역내 평화·안정 등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한미, 한미일 간 공조와 협력이 중요함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양측은 한일 간 추가 상황 악화를 방지하고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다는 기본 인식 하에, 미국 측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포함해 향후 더욱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한미동맹이 공동의 가치와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도전들을 극복하고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포함해 당면한 현안들을 합리적, 호혜적으로 해결하면서 공고하게 유지, 발전돼 왔음을 평가했다.

또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한미 공동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앞으로도 동맹 정신에 입각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4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외교부 청사에서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7.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4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외교부 청사에서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7.24. [email protected]

 
볼턴 보좌관은 면담 전 모두발언에서 "미국의 목표와 한국의 목표는 이 지역의 평화를 유지해 온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나아가는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 그러길 희망한다"며 "세계 여기저기에 많은 도전들이 있지만, 나는 한국과 미국이 아주 긴밀히 협력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 지역뿐만 아니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줘서 감사하다"면서 "그 지역을 안정시키려는 당신의 리더십에 대해 매우 감사하며 우리는 그 리더십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피력했다.

강 장관은 또 "거의 매일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흥미롭고 도전적인 시기에 (볼턴 보좌관이) 방문했다"면서 "우리는 동맹의 정신에 입각해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미동맹은 매일 도전에 직면하면서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북한이나 핵 문제, 한미동맹과 관련한 사안에 있어 한국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9.07.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9.07.24. [email protected]

이날 면담에 우리 측에서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태진 북미국장, 김정한 아시아태평양국장 등이 배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앨리슨 후커 NSC 한반도 보좌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강 장관과의 면담 뒤 취재진에게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아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앞으로의 협력을 기대한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한국 영공 침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청사를 빠져나갔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이날 오전 8시께 미국 대사관저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했다. 이어 오전 9시께 청와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면담을 하고 10시38분께 국방부를 방문해 정경두 국방장관과 한미 간 안보현안을 논의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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