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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처블 류현진 "과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선두주자답다"

등록 2019.08.01 10: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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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버=AP/뉴시스】LA 다저스 선발 투수 류현진이 7월 31일(현지시간)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3회 수비하고 있다.  류현진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으로 무실점 역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0-0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주며 승수를 쌓진 못했다. 2019.08.01. 

【덴버=AP/뉴시스】LA 다저스 선발 투수 류현진이 7월 31일(현지시간)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3회 수비하고 있다. 류현진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으로 무실점 역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0-0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주며 승수를 쌓진 못했다. 2019.08.01.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LA 다저스 류현진(32), 평균자책점 선두가도에 장애물은 없다.

'투수들의 무덤'도 류현진을 막지 못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80개.

불안한 등판이었다. 고지대에 위치한 쿠어스필드는 '투수들의 무덤'으로 악명이 높다. 공기 저항이 적어 장타가 많이 나오는 야구장으로 손꼽힌다.

류현진은 쿠어스 필드에서 고전해 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5차례 등판, 1승4패 평균자책점 9.15로 죽을 쒔다. 지난 6월29일 이곳에서 4이닝 9피안타(3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난타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패를 반복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다시 선 쿠어스필드에서 영리한 피칭으로 콜로라도 타자들을 막아냈다.

콜로라도 지역매체 마일하이스포츠는 "류현진은 지난번 쿠어스필드 등판에서 4이닝 7실점했다"면서도 "류현진은 두 번째 등판에서 훨씬 좋아졌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선두주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콜로라도 선발 헤이더 마르케스와의 팽팽한 투수전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마르케스는 7회초 갑작스런 통증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타 2개만 내주고, 삼진을 10개 솎아내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덴버포스트는 "9회 불펜이 무너지기 전까지, 쿠어스필드 사상 최고의 투수전이 펼쳐졌다. 류현진과 마르케스가 경기를 압도했다"고 전했다.

 【덴버=AP/뉴시스】LA 다저스 선발 투수 류현진이 7월 31일(현지시간)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3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으로 무실점 역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0-0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주며 승수를 쌓진 못했다. 2019.08.01. 

【덴버=AP/뉴시스】LA 다저스 선발 투수 류현진이 7월 31일(현지시간)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3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으로 무실점 역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0-0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주며 승수를 쌓진 못했다. 2019.08.01. 

"류현진은 화력면에서 마르케스와 비교가 되지 않았지만, 콜로라도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은 안타 3개, 볼넷 1개를 허용하고 삼진 1개를 잡아냈다"고 덧붙였다.

위기는 수비의 도움으로 넘었다. 류현진은 3회 2사 2루에서 찰리 블랙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 사이 2루에 있던 토니 월터스는 3루를 지나 홈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우익수 코디 벨린저의 정확한 송구로 월터스는 홈에서 아웃됐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이 순간을 짚으며 "콜로라도 타선이 류현진을 상대로 득점에 가장 근접했던 순간"이라며 "류현진은 6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1개만 허용했다. 평균자책점 1.66으로 낮춰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선두를 지켰다"고 썼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무실점은 벨린저의 홈 송구 덕분에 지속됐다. 벨린저의 올해 9번째 보살"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80구를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 평균자책점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좋은 1.66으로 낮췄다"고 특기했다.

4회말에는 2사 1, 2루에 놓였지만 욘도 알론소를 1루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LA타임스는 "콜로라도는 4회 2루타와 볼넷으로 주자 2명이 출루했지만, 류현진은 위기를 탈출했다. 이후 7명이 타자를 연달아 범타로 잡아냈다.  큰 문제없이 효율적으로 콜로라도 타선을 처리했다"고 평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도 빼놓지 않았다. "리그 최고인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66으로 더 떨어졌다. 7월 한 달간 5번의 등판에서 32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4자책점만 내줘 평균자책점 1.10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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