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간편식 먹으며 건강도 챙기는 소비자들…"2022년 시장규모 5조 이상"

등록 2019.08.04 11: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농식품부·aT,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 발간

작년 간편식 출하액 3조원대 추정…"연평균 14.3%씩 성장"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하고 샐러드 선호…"건강·미용 관심↑"

【서울=뉴시스】 17일 서울 롯데 빅마켓 영등포점에서 고객이 5.6L 대용량 에어프라이어를 살펴보고 있다. 롯데 빅마켓은 오는 18일부터 전점(금천/영등포/도봉/신영통/킨텍스점)에서 계란 한 판이 들어가고도 넉넉한 5.6L 대용량 에어프라이어를 500개 한정으로 회원들에게 79,000원에 판매한다. 2018.09.17. (사진=롯데 빅마켓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7일 서울 롯데 빅마켓 영등포점에서 고객이 5.6L 대용량 에어프라이어를 살펴보고 있다. 롯데 빅마켓은 오는 18일부터 전점(금천/영등포/도봉/신영통/킨텍스점)에서 계란 한 판이 들어가고도 넉넉한 5.6L 대용량 에어프라이어를 500개 한정으로 회원들에게 79,000원에 판매한다. 2018.09.17. (사진=롯데 빅마켓 제공)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장서우 기자 = 매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시장 규모가 3년 후에는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소비자들은 주로 식사 대용으로 가정간편식을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하거나 샐러드 등 신선식품을 섭취하며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정 간편식에 대한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가정간편식이란 바로 또는 간단히 섭취할 수 있도록 판매되는 가정식 스타일의 완전, 반조리 형태의 제품을 의미한다.

2017년 출하액 기준 가정간편식의 국내 시장 규모는 2조7421억원으로 1년 전(2조2682억원)보다 20.9% 증가했다.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등 '즉석섭취식품(52.1%)'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가공밥, 국, 탕, 스프, 순대 등 '즉석조리식품(42.0%)', 샐러드, 간편과일 등 '신선편의식품(5.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성장률을 보면 신선편의식품이 48.3%로 가장 높았고, 즉석조리식품(38.0%), 즉석섭취식품(7.9%) 순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신선편의식품은 미용과 건강에 관심이 높은 20~30대 및 직장인의 샐러드 소비가 증가하면서 급격히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국내 가정간편식 출하액은 2017년보다 17.3% 많은 3조2164억원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은 2013~2017년 5년간 연평균 14.3%씩 성장해왔다. 2022년 출하액은 5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월1일부터 올해 4월30일까지 1년 1개월 간 네이버 블로그 등을 통해 소비자 트렌드를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 사이에서의 언급 빈도는 즉석조리식품(57.8%), 냉동간편식(33.9%), 신선편의식품(6.5%), 즉석섭취식품(1.8%) 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9 서울 간편식 HMR전시회가 열린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관람객이 각종 간편식을 살펴보고 있다. 2019.05.0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9 서울 간편식 HMR전시회가 열린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관람객이 각종 간편식을 살펴보고 있다. 2019.05.09.  [email protected]

즉석조리식품은 주로 '식사 대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컵밥, 즉석밥, 스프' 등은 '여행 시'에, '국, 탕, 찌개' 등은 '출·퇴근' 시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리 도구로는 에어프라이어에 대한 언급이 다수 나타났다. 품목별 언급 비중은 냉동후라이(62.2%), 냉동돈까스(49.0%), 냉동핫도그(33.2%), 냉동만두(25.0%), 냉동패티(18.7%), 냉동밥(17.1%), 냉동피자(14.7%) 순이었다. 냉동간편식의 경우 대부분 저녁에 섭취하고 있으며 주류가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많아 안주용으로 출시된 제품에 대한 소비자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즉석섭취식품 역시 '식사 대용' 언급이 가장 많았다. 도시락은 주로 '점심'에, 샌드위치는 '아침'에 주로 섭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락은 '라면', '김밥', '주류' 등이, 샌드위치는 '음료', '유제품'이 함께 언급되는 빈도가 높았다. 신선편의식품은 주로 '점심'에 '식사 대용'으로 '음료' 또는 '커피'와 함께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식 품목 중에선 유일하게 '다이어트'가 함께 언급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에 맞춰 중소기업과 농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중소식품기업의 제품 개발·연구를 지원하고, 가정간편식의 국산원료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기업-농업간 계약재배를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가정간편식 생산 및  유통·판매 현황, 소비특성 등에 대한 정보는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www.aTFIS.or.kr)에 게재된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간편식 시장)'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