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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콤팩트시티, 소음·진동·교통체증 우려...해결책은?(종합)

등록 2019.08.05 1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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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반 조성 국내에서 유례 찾기 힘든 방식

서울시·SH공사, 최적의 공법 채택해 적용계획

차량 진동 차단·저감장치, 정화 시스템도 도입

공사중 환경관리계획 수립, 기존 차로수 유지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북부간선도로 입체화사업(신내4) 공동주택지구 지정 발표'에 참석한 김세용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8.0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북부간선도로 입체화사업(신내4) 공동주택지구 지정 발표'에 참석한 김세용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8.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배민욱 윤슬기 기자 =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북부간선도로 위에 '콤팩트 시티'(Compact City)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소음, 진동, 미세먼지, 교통체증 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나오고 있다.

시와 SH공사는 5일 흡입판, 차량진동 차단·저감장치 설치 등을 통해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와 SH공사에 따르면 북부간선도로 신내IC~중랑IC 약 500m 구간 상부에 인공대지를 만들고 주변을 포함한 약 7만5000㎡에 주거, 여가, 일자리가 어우러진 콤팩트 시티가 구축된다.

청년 1인가구와 신혼부부 중심의 1000가구 규모 공공주택(청신호 주택)을 비롯해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공원, 보육시설 같은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일자리와 관계된 업무·상업시설 등이 함께 조성된다.

그러나 콤팩트 시티 조성에 따른 소음, 진동, 미세먼지, 교통체증 등의 민원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시와 SH공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설계단계에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최적의 공법을 채택해 적용할 계획이다. 수차례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는 검토의견도 받은 상태다.

소음·진동 발생 가능성의 경우에 대비해 터널 내에 흡입판, 차량진동 차단·저감장치 등이 설치된다. 소음차폐형 구조를 적용하는 방식 등도 검토되고 있다.
【서울=뉴시스】서울 북부간선도로 상부 인공대지 조성 후 단절된 지역의 연결 복원 상상도. 2019.08.05. (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서울 북부간선도로 상부 인공대지 조성 후 단절된 지역의 연결 복원 상상도. 2019.08.05. (이미지=서울시 제공)

인공대지를 만들기 위해 도로 위에 놓는 터널로 인한 환기 문제 역시 해결해야 한다. 인공대지 아래 500m 구간은 도로가 터널로 바뀌기 때문이다.

시와 SH공사는 대기확산 시뮬레이션을 가동해 적정한 환기와 정화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터널 내 차량화재 등 사고에 대비한 첨단 방재시스템을 관련 규정에 따라 설치할 예정이다.

시와 SH공사는 공사기간 중에도 소음, 분진 등으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중 환경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교통과 관련해선 북부간선도로 기존 6차로 수를 유지하면서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SH공사 김세용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터널구조로 할 것이냐, 지붕으로 할 것이냐 등을 놓고 여러 경우의 수를 마련해 검토했다"며 "터널구조가 소음과 진동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터널 안에 흡음판을 설치하고 소음차폐형 구조, 차량진동 차단·저감장치를 적용할 것"이라며 "이런 장치들을 설치해서 소음을 빨아들이는 방식으로 예방하려고 한다. 유지관리 비용이 많이 들어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재시스템은 물론 미세먼지와 오염물질 등을 관리하는 중앙컨트롤센터를 만들겠다"며 "공사로 인한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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