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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들,첫 수출허가에도 우려 여전…"韓공장에서 증산 검토"

등록 2019.08.08 11: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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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레지스트 생산 일본업체 "인천공산에서 증산 검토 시작"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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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정부가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대(對)한국 수출규제를 강화한 지 한달여 만에 처음으로 수출을 승인했지만, 일본 수출기업들의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반도체 기판에 바르는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하는 일본 업체인 도쿄오카코교(東京応化工業) 측은 지난 7일 "한국 인천 공장에서 증산 검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출규제 강화 조치 이후 수출 신청 및 진척 상황에 대해서는 "고객 업체의 생산정보에도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코멘트할 수 없다"고 말하는데 그쳤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4일 안보상의 명분을 들어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불화수소·레지스트·폴리이미드)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 이후 해당 품목은 한국으로 단 한건도 수입되지 않고 있다.

당초 일본 기업이 이들 품목을 한국으로 수출할 경우에는 3년 단위의 포괄허가를 받았으나, 수출규제 강화 조치로 계약 건당 개별 허가를 받게 됐다. 통상 개별 수출심사에는 대량의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해 90일 정도가 소요된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8일 해당 품목 중 일부에 대한 수출을 처음으로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개별심사에 들어간지 1개월 만에 허가를 내 준 것으로, 사일수(90일)의 3분1로 대폭 단축된 셈이다.

그럼에도 일본 수출기업들은 앞으로도 번잡한 수출 심사절차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불화수소(에칭가스) 생산 업체인 모리타(森田) 화학공업 측은 닛케이에 "수출 심사 수속에 필요한 작업이 증가해 현장의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며 우려했다.

또 다른 불화수소 업체인 쇼와덴코(昭和電工) 측은 지난 7월 중순 일본 정부에 수출 신청을 했지만 아직까지 수출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닛케이에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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