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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베 야스쿠니 공물 봉납 깊은 우려…과거사 반성 촉구"

등록 2019.08.15 15: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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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식민침탈 침략전쟁 미화"

"성찰·반성 바탕 될 때 관계 미래지향적"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정부는 15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A급 전범을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고, 의원들이 이곳을 참배한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며 과거사에 대한 반성을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 및 참배에 대한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와 의회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일본의 과거 식민침탈과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고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논평은 이어 "정부는 일본의 정치지도자들이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러한 자세가 바탕이 될 때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고, 나아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하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 신사에 다마구시료(玉串料)라는 공물을 보냈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7년째 이어오고 있다.

아베 총리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자민당 간사장 대행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 전 총리의 아들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중의원 의원은 이날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 등이 합사된 곳으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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