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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가축분뇨처리시설 증설…지역주민들 반대 시위

등록 2019.08.16 11: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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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억원 들여 하루 200t 증설 추진에 반대

【김해=뉴시스】김상우기자= 경남 김해시 한림면 주민들은 가축분뇨 및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반대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16일 오전 김해시청 앞에서 전면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2019.08.16 woo@newsis.com

【김해=뉴시스】김상우기자= 경남 김해시 한림면 주민들은 가축분뇨 및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반대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16일 오전 김해시청 앞에서 전면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2019.08.16  [email protected]


【김해=뉴시스】김상우 기자 = 경남 김해시가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증설 및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사업을 추진하자 인근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김해시 한림면 주민들은 가축분뇨 및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반대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16일 김해시청 앞에서 전면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500여명이 참여한 이날 시위에서 김해시가 공청회 한번 없이 2017년부터 축산폐수증설 및 폐기물 처리시설 신축을 추진해 주민들을 기만했다며 항의했다.

 이어 지난달 26일 주민설명회를 한림면사무소에서 강행해 당시 주민 200여명이 자진 참석, 이를 저지해 설명회가 무산됐다고 전했다.

 또 가축분뇨 및 음식물류 폐기물 증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반대의견서 520매를 서명 후 지난달 29일 시청 수질환경과에 제출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해시가 이 같은 한림면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폐기물 처리시설을 강행한다면 끝까지 투쟁해 막겠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김해시는 더 이상 주민을 기만하며 밀실야합을 하지 말고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든지, 아니면 주민들을 집단 이주시키라고 요구했다.

 한림면 가축분뇨처리시설은 1993년 하루 처리 130t 용량으로 가동을 시작한 뒤 2013년 하루 처리 200t을 증설했다.

 김해시는 450억원(국비 80%)을 들여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증설 및 개선사업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올해 기본 실시설계를 완료해 일반 음식물 폐기물 하루 50t 처리를 포함해 200t을 추가, 총 530t 규모를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

 김해시는 이에 대해 가축분뇨처리시설은 필요한 기반시설로 주민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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