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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日 자세 변화 있다면 대화 열릴 것…文, 통 큰 비전 제시"

등록 2019.08.16 15: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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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명분·근거 우위 있고 해결 의지도 강해"

"文대통령, 한일 관계 미래지향적 발전 얘기한 것"

"日 전향적으로 나선다면 대화의 문 활짝 열릴 것"

"지소미아는 결정된 것 없어…국익 차원서 결정"

靑 "日 자세 변화 있다면 대화 열릴 것…文, 통 큰 비전 제시"


【서울=뉴시스】 안호균 홍지은 기자 = 청와대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대일(對日) 메시지에 대해 "일본 문제 해결을 위해 (문 대통령이) 품이 넓고 통이 큰 비전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대일 메시지의 수위가 약해졌다는 평가가 있는데 대처 기조가 수정된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히려 일본 문제에 있어 (우리가) 명분과 근거에서도 우위에 있고, 우리가 더 해결 의지가 있다고 강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본에 대한 대처 기조가 변했느냐의 부분을 본다면 우리 정부는 일관되게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원칙을 지속해 왔고, 동시에 여러 대화 시도 등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이 전향적인 부분들이 있다면 대화의 문은 활짝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문 대통령은 '과거를 성찰한다는 것은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고, 과거를 딛고 미래로 가자'고 경축사에서 밝힌 바 있다. 이것은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대해 이야기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입장·자세의 변화가 있다면 외교적 해결의 장은 크게 열릴 것이라고 이해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이번 경축사가 한일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에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며 "연장 여부를 국익 차원에서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일본과의 외교적 대화 의지를 밝힌 바가 있고, 우리 정부는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은 제기하고 외교적 노력은 노력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가져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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