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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말 대규모 시위 예고…300만명 예상

등록 2019.08.16 18: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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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경찰간 충돌 우려

 【홍콩=AP/뉴시스】 13일 오후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공항 내 카트를 쌓아 차벽을 이루며 대규모의 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 이틀 동안 탑승 수속이 중단됐던 홍콩국제공항은 14일(현지시간) 오전 업무를 재개한 상황이다. 2019.8.14.

【홍콩=AP/뉴시스】 13일 오후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공항 내 카트를 쌓아 차벽을 이루며 대규모의 농성을 벌이고 있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오는 주말 홍콩 도심에서 대규모 시위가 예고된 가운데 경찰이 불허 및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히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6일 홍콩 01 등 현지 언론은 시민단체 연합체인 '민간인권전선'이 18일 대규모 시위를 주도하고 300만명이 참여해 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최근 대규모 시위를 주도해 온 민간인권전선은 18일 오전 10시 빅토리아 공원에서 센트럴 차터로드까지 송환법에 반대하고 경찰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와 행진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16일의 200만명 시위 규모를 넘어서 18일 시위에는 300만명이 참석해야 한다며 홍콩 시민들을 독려했다.

홍콩 경찰은 민간인권전선의 시위 계획 가운데 오전 10~11시 열릴 빅토리아 공원 집회만 허용하고, 차터로드까지 행진은 불허한 상태다. 경찰은 민간인권전선을 포함해 여러 집회 신청자들에게 반대의견서를 전송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콩 대학 연합회는 16일 저녁 8~10시 차터가든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17일 홍콩 교사들은 거리행진을 가질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대규모 충돌이 빚어질 경우 중국 정부가 홍콩 인근 선전시에 배치된 무장경찰을 투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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