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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원정대 고(故) 민준영·박종성 대원 고국 품으로

등록 2019.08.17 07:31:01수정 2019.08.17 09: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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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5시25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유해 귀국

오전 10시 청주 고인쇄박물관 추모 조형물 앞에서 추모행사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1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고(故) 박종성 대원의 형 종훈씨(왼쪽부터), 최인배 한국산악구조대 부대장, 고(故) 민준영 대원의 동생 규형씨가 10년 전 히말라야에 '직지루트'를 개척하려다 실종됐던 고(故) 민준영, 박종성 대원의 유골을 들고 귀국하고 있다. 2019.08.17.  bluesod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1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고(故) 박종성 대원의 형 종훈씨(왼쪽부터), 최인배 한국산악구조대 부대장, 고(故) 민준영 대원의 동생 규형씨가 10년 전 히말라야에 '직지루트'를 개척하려다 실종됐던 고(故) 민준영, 박종성 대원의 유골을 들고 귀국하고 있다. 2019.08.17.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조성현 기자 = 히말리야에 '직지루트'를 개척하려다 실종된 고(故) 민준영(당시 36세)·박종성(당시 42세) 대원이 사망한 지 1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직지원정대는 17일 오전 5시25분께 고 민준영·박종성 대원의 유가족들이 대원들의 영정과 유골함을 들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고 밝혔다.

직지원정대는 이날 오전 10시 고인들의 추모 조형물이 설치된 충북 청주 고인쇄박물관에서 가족 등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유해와 유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과 유족들은 지난 15일 네팔 현지에서 두 사람의 신원을 최종 확인한 뒤 네팔 카트만두 수얌부나트 사원에서 네팔 전통방식으로 화장했다.

【청주=뉴시스】민준영(오른쪽)·박종성 직지원정대원의 생전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민준영(오른쪽)·박종성 직지원정대원의 생전 모습.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고 민준영·박종성 대원은 2009년 9월25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하운출리 북벽(6441m)에 직지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정상을 오르던 중 해발 5400m 지점에서 베이스캠프와 마지막 교신을 한 뒤 실종됐다.

직지원정대는 대원들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수차례 히운출리를 찾았으나 번번히 실패했다.

두 대원의 시신은 10년이 지난 지난달 양떼를 몰던 현지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두 대원은 서로의 몸을 안전로프로 연결한 상태였다.

두 대원은 실종 1년여 전인 2008년 6월 히말라야 6235급 무명봉에 올라 히말라야에서는 처음으로 한글 이름을 가진 '직지봉'을 탄생시켰다.

파키스탄 정부는 같은 해 7월 27일 이 봉우리의 이름을 직지봉으로 정식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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