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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과, DMZ 다큐멘터리 찍으면서 자동차 광고 촬영

등록 2019.08.18 11: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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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과, DMZ 다큐멘터리 찍으면서 자동차 광고 촬영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JTBC가 비무장지대(DMZ)에서 이뤄진 상업광고 촬영을 사과했다.

 기아자동차 광고를 DMZ에서 촬영한 JTBC는 "국방부의 허가를 받고 4월부터 비무장지대 일원에서 창사기획 다큐멘터리 ‘DMZ’의 촬영을 진행했다. 국방부의 입장과 달리 제작을 진행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국방부와 해당 부대 장병, 시청자 여러분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JTBC 시사교양프로그램 'DMZ'는 6·25전쟁과 정전협정으로 탄생, 생태계 보고로 거듭난 오늘날의 DMZ를 담은 JTBC 첫 창사기획 다큐멘터리다. 17일 0시20분 2부작으로 방송할 예정이었다.

JTBC는 촬영된 내용을 바탕으로 15일 'DMZ 프롤로그'편을 방송했다. 기아자동차의 협찬을 받아 제작됐고 기아자동차에 전한 제안에 제작지원과 광고제작이 포함됐다. 기아자동차의 신형 승합차 광고에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촬영한 영상 일부가 사용되면서 문제가 됐다.

SBS는 16일 "국방부가 이 광고를 찍는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 광고 제작은 사전에 협의도, 승인도 없었던 일이다. 그래서 국방부는 5월30일 'DMZ 영상을 기아자동차 광고에 이용하지 않겠다'는 JTBC 측의 서약서까지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광고는 극장에서 이미 방영됐고 각 방송사에도 전달돼 광고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라며 "기아자동차는 이와 관련해 'JTBC가 국방부로부터 광고 제작 허가를 받은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JTBC도 "국방부는 DMZ 내에서 촬영된 다큐멘터리 영상의 별도 상업광고 사용 불허 입장을 거듭 밝혔다"며 "제작진이 국방부와 계속 의견을 조율했으나 최종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JTBC는 'DMZ'의 본편 제작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인사 조처를 하겠다"라며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촬영된 영상이 광고에 사용되지 않도록 기아자동차와 협의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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