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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시아 정상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 '이란쯤이야'(종합)

등록 2019.08.18 16: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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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이란의 경기, 한국 대표팀이 득점에 성공하자 기뻐하고 있다. 2019.08.1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이란의 경기, 한국 대표팀이 득점에 성공하자 기뻐하고 있다. 2019.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첫 아시아 정상을 꿈꾸는 '라바리니호'가 완승으로 항해의 시작을 알렸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이란을 세트스코어 3-0(25-17 25-9 25-14)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1975년 시작된 아시아선수권에서 한 차례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일본, 중국과 강호로 분류됐지만 유독 이 대회와 연을 맺지 못했다. 준우승만 7차례에 그쳤다.

안방에서 처음 개최되는 올해 대회는 우승의 한을 풀 적기다. 13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린 중국과 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이 1진급 선수들을 제외한 덕분이다. 반면 한국은 별다른 전력 누수 없이 최정예로 대회에 임한다.

출발은 좋다. 세계랭킹 9위 한국은 세계랭킹 39위 이란을 맞아 몸 풀 듯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김연경(엑자시바시), 이재영(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이 교대로 코트를 밟으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이란의 경기, 한국 대표팀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두자 기뻐하고 있다. 2019.08.1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이란의 경기, 한국 대표팀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두자 기뻐하고 있다. 2019.08.18. [email protected]

세 세트를 모두 소화한 김희진(IBK기업은행)과 두 세트만 뛴 이재영이 11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양효진과 이소영(GS칼텍스)이 8점으로 지원했다. 1세트 후 휴식을 취한 김연경은 5점을 올렸다. 

한국은 최정예로 이란전을 시작했다. 김연경와 이재영이 레프트를 맡고 김희진이 라이트 공격수로 배치됐다. 이나연(IBK기업은행)이 주전 세터로 배분을 담당했다.

초반 경기는 예상대로 쉽게 풀리지 않았다. 히잡을 두른 이란 선수들은 초반 주눅들지 않고 강호 한국과 대등하게 맞섰다. 간간히 위력적인 서브로 한국을 괴롭혔다.

1세트 13-11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한국은 김연경의 분전 속에 격차를 벌렸다. 김연경은 블로킹 벽을 살짝 넘어가는 밀어넣기에 이은 직선공격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15-11에서는 블로킹으로 5점차를 만들었다. 흐름을 탄 한국은 8점차로 첫 세트를 따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이란의 경기, 이란 대표팀이 코르로 들어서고 있다. 2019.08.1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이란의 경기, 이란 대표팀이 코르로 들어서고 있다. 2019.08.18. [email protected]

2세트에서는 김연경 대신 이소영이 이재영과 호흡을 맞췄다. 세터와의 호흡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이재영과 이소영은 타점과 힘을 활용해 어렵지 않게 점수를 쌓았다. 끈질겼던 이란 수비도 시간이 지나면서 힘이 빠진 듯 실수를 쏟아냈다. 한국은 2세트에서 이란을 9점으로 묶었다.

3세트에서는 염혜선(KGC인삼공사)과 표승주(IBK기업은행) 등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이들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초반부터 멀찌감치 달아난 한국은 표승주의 서브 에이스로 18-7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1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홍콩과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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