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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반기 실적결산]상반기 코스닥 영업이익 5.43%↑…순이익은 12.2%↓

등록 2019.08.19 14:00:00수정 2019.08.19 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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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社 상반기 영업익, 5.43%↓…순이익은 12.2%↓

상반기 적자기업 비중은 35.64%…지난해 대비 129개사 적자 전환

"반도체 업황 부진과 중국의 수요둔화가 주요인"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하종민 김제이 기자 =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43%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순이익이 12.2% 감소하는 등 1분기부터 이어져 온 실적 하락세가 계속됐다.

19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2019년 반기 실적분석'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1008개사 중 비교 가능한 909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60억원(5.43%) 증가한 4조773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도 같은 기간 7조4413억원(9.06%) 증가한 89조544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순이익과 지배기업소유주지분순이익 등은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4408억원(12.2%) 급감한 3조1791억원을 기록했고 지배기업소유주지분순이익도 15.4% 줄어든 2조8016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도 각각 0.18%포인트, 0.86%포인트 내린 5.33%, 3.55%를 기록했다.

상반기 적자기업의 비중은 전체 909사 가운데 35.64%(324사)를 기록했다. 흑자기업은 585사로 64.36%를 차지했다.

495사(54.46%)는 전년 동기와 동일하게 흑자를 시현했고 90사(9.90%)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195사(21.45%)는 같은 기간 적자를 유지했고 129사(14.19%)는 전년 동기 대비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부채비율도 111.94%로 지난해 말 대비 9.45%포인트 늘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시장 종목 가운데서는 5G 투자업체가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고 중소형 장비 업체들 위주로 개선세가 나타났지만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업종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6% 감소했다. IT업종 내에서는 통신방송서비스의 순이익이 30.8% 급감해 가장 많이 감소했고 이어 IT 소프트웨어·서비스가 9.88% 줄었다. IT 하드웨어의 순이익은 5.18% 늘었다.

IT 외 업종의 순이익은 같은 기간 18.27% 감소했다. 운송업종의 순이익이 81.41% 줄었고 이외 농림업(-74.07%), 금융(-32.57%), 기타서비스(-31.39%), 유통(-24.80%),  건설(-17.25%), 제조(-3.92%) 등이 뒤를 이었다.

광업과 오락·문화업종은 적자로 전환했고 숙박·음식 업종만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2분기 기준 코스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237억원(24.6%) 증가한 2조648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순이익은 같은 기간 3.83% 줄어든 1조5585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으로는 분석대상기업 909사 가운데 590사(64.91%)가 올해 2분기 중 흑자를 기록한 반면 319사(35.09%)가 적자를 기록했다.

492사(54.13%)는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흑자를 시현했고 98사(10.78%)는 전분기 대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223사(24.53%)는 적자를 유지했고 96사(10.56%)는 전분기 흑자에서 2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업황 부진과 중국의 수요둔화가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특히 중국에 대한 한국의 수출 비중이 워낙 높기 때문에 한국 수출이 8개월째 역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오현석 센터장은 "이미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경기가 부진한 모습"이라며 "미국 경기가 향후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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