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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방북' 무비자 제한에 "외세에 굴종하면 굴욕밖에"

등록 2019.08.19 11: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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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적 조치에 항변 한마디 못해…南 처지 가련해"

【서울=뉴시스】(사진=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서울=뉴시스】(사진=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19일 미국의 방북 여행객 무비자 입국 제한 조치 대상에 남측이 포함된 데 대해 "외세에 아부하고 굴종할수록 더 큰 치욕과 굴욕밖에 차례질 것이 없다는 것은 오늘 남조선의 가긍한 처지가 보여주는 심각한 교훈"이라고 조롱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가긍한 처지 심각한 교훈' 제하의 논평에서 "지난해 9월 북남 수뇌상봉 당시 평양을 방문하였던 남조선의 정치인들, 기업가들, 예술인들을 비롯하여 3만7000여명의 남조선 주민들이 미국의 '무사증 입국 불허대상'에 포함되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미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외세에 의하여 70여년간 분열의 고통을 겪고 있는 북과 남이 서로 만나고 협력하는 것까지 범죄시하는 비열한 망동"이라고 비난하면서도 이러한 조치에 항의하지 않는 남측 정부를 비꼬았다.

매체는 "문제는 미국의 이러한 강도적인 조치에 항변 한마디 못하고 그 무슨 '편의제공'을 구실로 '방북승인확인서'를 발급하겠다고 떠들어대고 있는 남조선당국의 비굴한 처사"라며 "북남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해 제 땅을 오고간 의로운 행적까지 범죄시하는 미국에 대고 대 바른 소리는 고사하고 그에 보조를 맞추는 남조선 당국자들의 처지가 참으로 가련하기 짝이 없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묻건대 평양에 왔던 남조선 당국자들도 앞으로 미국에 갈 때면 사증을 다시 발급받고 상전을 찾아가겠다는가 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이번 조치를 두고 남조선 내부에서 굴종외교가 가져온 비참한 결과라는 비난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것은 천만번 지당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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