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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반기 실적결산]코스피 상장사 1000원 팔아 55.7원 남겼다…이익률 3.36%↓

등록 2019.08.19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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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외하면 1000원 물건 팔아 48원 남기는 수준으로 계산돼

매출액 영업이익률 1위 강원랜드 40.16%, 전년동기대비 6.55% 증가


[2019년 상반기 실적결산]코스피 상장사 1000원 팔아 55.7원 남겼다…이익률 3.36%↓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이 1000원 어치 물건을 팔면 55.7원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6% 감소한 수치다. 다만 여기에 이자비용 등을 빼면 37.9원을 벌었고 전년동기보다 29.1원을 손해봤다.

또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은 4.80%로 1000원 어치의 물건을 팔았을 때 48원을 남긴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자비용 등을 제외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원감소한 31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코스피 기업 574곳(제출유예·신규설립·분할합병·감사의견 비적정·금융업 등 68개사 제외)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경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상장사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988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조원으로 37.09%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37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9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상장사의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57%로 전년동기대비 3.36%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3.79%로 전년대비 2.91% 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매출액 비중 10.98%)를 제외할 경우 상장사들의 경영 실적이 후퇴하고 있는 현상도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반기 매출액은 8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42조원, 27조원으로 각각 25.92%, 36.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를 뺀 코스피 상장사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4.80%로 전녀대비 1.82% 포인트 감소했지만 매출액 순이익률은 1.89% 포인트 감소한 3.10%를 기록했다.
[2019년 상반기 실적결산]코스피 상장사 1000원 팔아 55.7원 남겼다…이익률 3.36%↓



매출액 영업이익률 1위는 강원랜드로 40.1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5%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2위에는 셀트리온이 35.19%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셀트리온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8.29% 하락했다.

뒤를 이어 케이티앤지 30.59%, 더블유게임즈 30.48%, 엔씨소프트 27.15%, 더존비즈온 23.35%, KSS해운 22.78%, 삼화콘덴서공업 22.23%, 덴티움 21.32%, 세이브존I&C 21.27% 등으로 조사됐다.

개별기준 매출액 영업이익률 1위도 강원랜드가 40.36%로 차지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6.47%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뒤를 이어 케이티앤지 40.28%, 더블유게임즈 40.24%, 셀트리온39.78%, NAVER 36.06%, 엔씨소프트 35.81%, 광주신세계 34.47%, 삼화콘덴서공업 26.35%, 케이씨 25.99%, 한솔케미칼 25.39% 등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할 경우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며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 삼성전자의 쏠림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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