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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가족투자 사모펀드 소유주, 친인척 아냐" 해명

등록 2019.08.19 16: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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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사모펀드 운용사 실소유주가 조국 친인척"

조국 "친인척은 소개만…펀드 운영 관여 안해"

"웅동학원 공사대금 소송도 적법절차 따른 것"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9.08.1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재환 기자 =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가족 투자 사모펀드의 실소유주는 친인척이라는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19일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그의 가족이 10억5000만원을 투자한 '블루코어밸류업1호 펀드'(사모펀드)의 운용사 실소유주가 조 후보자의 친인척이라는 의혹에 반박하는 입장문을 냈다.

앞서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질적 오너는 조모씨이고, 조씨는 코링크PE 설립 과정에서 조국의 친척임을 강조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자 측은 "조씨가 조 후보자 친인척인 것은 맞지만 실소유주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 측은 "조씨는 사모펀드의 운용사인 코링크PE 대표와 친분 관계가 있다"며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펀드가 아닌 다른 펀드 투자와 관련해 중국과 MOU(업무협약) 체결에 관여한 사실이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후보자의 배우자가 조씨 소개로 사모펀드에 투자한 것은 사실이나, 그 외에 조씨가 투자 대상 선정을 포함해 펀드 운영 일체에 관여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조 후보자 동생 부부가 사학법인 웅동학원과의 소송을 벌이는 과정에서 조작된 채권 증서를 제출하고 양도 계획서를 위조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당시 웅동학원은 조 후보자 부친이 이사장으로 있었고, 조 후보자 동생이 대표였던 고려시티개발이 청산된 후 설립된 코바씨앤디에 채권을 넘겨 공사대금 청구 소송을 냈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1차회의에서 김도읍 의원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코링크PE와의 관계도를 들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19.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1차회의에서 김도읍 의원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코링크PE와의 관계도를 들고 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조 후보자 측은 1994년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동생이 운영했던 고려시티개발이 정당한 공사대금채권을 보유하던 중 상법에 따른 청산간주절차가 진행됐고, 청산종결간주 이후라도 청산법인은 채권 관련 처리를 위한 범위 내에 존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려시티개발이 코바씨앤디 등에 채권을 양도한 것은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것"이라며 "청산 당시 고려시티개발의 채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가 후보자 측으로부터 빌라 구입자금을 증여받는 과정에서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 제수인 조모씨가 세금 납부 의무가 있다면 향후 납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는 이날 호소문에서 시어머니를 통해 빌라를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 측은 가족들과 관련한 의혹이 연일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후보자가 아닌 가족, 친인척에 대한 사진 유포 등 일명 '신상털기'가 계속 되고 있어 가족 등은 매우 힘들어 하고 있다"며 "이러한 점을 참고해 가족들의 프라이버시와 명예가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해주면 감사하겠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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