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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김명환 오늘 첫 면담…악화일로 노정관계 치료제 역할 주목

등록 2019.08.20 1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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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4시30분 첫 면담 예정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19.08.20.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19.08.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20일 처음으로 만난다.

지난 7월 초 한차례 면담 일정을 조율하던 중 최저임금 인상 문제가 불거지면서 무산된 이후 40여일 만에 다시 만나기로 확정한 것이다. 노정 관계가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해법 찾기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정치권과 노동계에 따르면 이 원내대표와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30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원내대표와 김 위원장은 지난 7월 초 면담을 갖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했으나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결정을 앞두고 노사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무산됐다.

지난달 면담 추진 때는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먼저 나서 날짜 조율에 나섰다가 무산됐으며 이번 면담은 민주노총 쪽에서 먼저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노정 관계는 문재인 정부 들어 최악으로 경색된 상태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2.87% 인상하는 것으로 확정된 이후 노동계 반발이 이어지고 있고 주52시간제와 관련해서도 탄력근로제, 유연근로제 문제를 둘러싸고 노사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국회 논의를 앞두고 있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문제도 노사 갈등의 불씨로 남아있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제74주년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역사왜곡·경제침략·평화위협 아베규탄 및 정의평화실현을 위한 범국민 촛불문화제'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아베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15.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제74주년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역사왜곡·경제침략·평화위협 아베규탄 및 정의평화실현을 위한 범국민 촛불문화제'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아베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15. [email protected]

게다가 국립대병원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문제를 두고 집단 파업을 예고한데다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자회사 방식 정규직 전환에 반대하며 농성을 벌이는 등 공공부문 비정규직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사회적 대화도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계의 반대로 제대로 가동되지 않으면서 노정 관계는 평행선을 긋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원내대표와 김 위원장 간 면담을 통해 꼬인 노정관계 실타래를 풀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노동계는 국민의 건강과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도입한 주52시간제의 정상적인 시행과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있어 여당의 역할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가 지난달부터 적극적으로 김 위원장과 만남을 원한 데는 정부 여당이 민주노총 달래기에 나서기 위한 포석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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