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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JSA에 새 천주교회, 북녘땅과 가장 가까운 성당

등록 2019.08.20 14:24:23수정 2019.08.27 09: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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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JSA에 새 천주교회, 북녘땅과 가장 가까운 성당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6·25동란의 아픔을 잘 보여주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새 'JSA성당'이 문을 연다.

천주교 군종교구에 따르면, JSA성당 축성식 미사가 21일 오전 11시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의 주례로 봉헌된다. 이날 미사에는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도 참석한다. 

 JSA성당은 경기 파주시 소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경비대대 안보견학관 맞은편에 세워졌다.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4㎞ 떨어져 있다. 북한과 가장 가까운 거리의 성당이다.

지상 1층으로 지은 성당에는 15.3m높이의 종탑이 있다. 베드로 사도가 부활한 예수를 만난 뒤 갈릴레아 호수에 그물을 던져 153마리 물고기를 수확한 기적을 형상화했다.

성당을 찾는 이들은 자신을 성찰하는 '기도의 문'과 하느님을 만나는 '대화의 문', 기쁨과 안식을 얻는 '평화의 문'을 지나야 기도실로 들어설 수 있도록 설계됐다.

판문점 JSA에 새 천주교회, 북녘땅과 가장 가까운 성당


앞마당에는 성당을 찾는 모든 신자가 같은 지점에서 만나도록 유도하는 '라비넨스 기도길'을 조성했다.

6·25 참전 22개국에 감사를 표하는 상징물도 설치했다. 작년 6월5일 신축 기공식 이후 1년여 만에 완공된 JSA성당은 1958년에 준공된 옛 JSA공소를 대체하게 된다.

옛 JSA성당은 성당 겸 개신교회로 사용되다가 2010년부터 성당으로만 쓰였다. 건축 60년이 흐르며 노후와 누수, 수용인원 50명의 공간 협소 등을 이유로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날 채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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