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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 회장 "탄소섬유로 소재강국 건설 한축 담당"

등록 2019.08.20 15: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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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끄는 수소경제, 탄소섬유에 새 시장 열어줘"

"효성 탄소섬유, 초고압 수소가스 저장 용도로 가장 적합"

【전주=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전북 전주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 투자 협약식에 참석하여 조현준 효성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08.20. photo1006@newsis.com

【전주=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전북 전주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 투자 협약식에 참석하여 조현준 효성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08.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효성 조현준 회장은 20일 "탄소섬유를 더욱 키워 '소재강국 대한민국' 건설에 한축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 생산라인을 현재 1개에서 총 10개로 늘릴 예정이며, 내년 봄에 제2라인을 가동할수 있도록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탄소섬유는 꿈의 소재"라며 "가벼우면서도 더 강한 탄소 소재는 산업소재의 패러다임을 어디까지 바꿀 수 있을지 그 끝을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효성은 세계 최고의 소재 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전주를 세계 최고의 탄소산업 메카로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효성은 탄소섬유의 미래 가치에 주목해 독자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고, 2013년 전주에 공장을 건설해 연 2000t의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있다"며 "증설공사가 모두 끝나면 연간 2만4000t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수 있게 되는데 이는 단일 공장 세계 최대 규모로, 2300개의 질 좋은 일자리도 새로 생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끌고 있는 수소경제도 탄소섬유에 새로운 시장을 열어줬다"며 "강도면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효성 탄소섬유는 초고압인 수소가스를 저장하는 용도로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철을 대체하는 탄소섬유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며, 탄소섬유를 사용하는 후방산업의 가능성 또한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꿈과 용기를 가지고 전주에 모여 탄소 클러스터를 만들고, 상상력을 발휘하여 새로운 제품과 시장을 더 창출해낼 것이며, 그럼으로써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중심축, 제조업 르네상스의전진기지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효성은 1966년 창업 이래 기술 독립을 추구하며 한 우물을 파 온 소재 전문 기업으로, 경영진의 70%가 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이라며 "그 결과 현재 스판, 타이어보강재, 에어백 및 시트벨트 원사 등 4개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40%를 점유하는 압도적 1등  제품을 만들어냈고 여러 신소재 분야에서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함에 따라 수소차 연료탱크 등에 쓰이는 탄소섬유는 수출규제를 받게 됐다. 탄소섬유는 미사일 동체, 원심분리기 로터 등에 사용될 수 있어 전략물자로 분류되며, 일본이 세계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수출통제 분류번호(ECCN코드) 기준 '1C010.b'와 '1C210.a' 등이 통제될 전망이다.

일본 수출 규제에 따라 우리 기업은 일본산 전략물자를 수입할 때마다 개별허가를 받아야 한다. 지금까지는 3년 포괄허가를 통해 수출 심사를 면제받아왔다. 수출 허가 심사에 앞서 서류 준비에 들어가는 기간만 1~2주가 추가된다. 이후 심사 절차에는 최대 90일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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