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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만난 민주노총, 與 주52시간 속도조절법 유감 표시

등록 2019.08.20 19: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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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민주노총 김명환위원장 첫 면담

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 관련 여당 역할 촉구

이인영, "점검해서 답변 주겠다" 구체적인 즉답은 피해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20.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세훈 한주홍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처음 가진 회동에서 여당 수석원내부대표가 발의한 주52시간 속도조절법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20일 오후 5시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이 원내대표를 만나 약 1시간 가량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민주노총 백석근 사무총장, 민주노총 이주호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가 발의한 300인 미만 사업장 주52시간제 도입 연기 법안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이 정책실장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원욱 수석원내부대표가 (근로기준법 개정안) 법안을 낸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며 "(이 원내대표가) 답변을 구체적으로 하신 건 없고 우리가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노동시간 단축이 정부의 중요한 목표인데 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노동시간 단축 후퇴 법안을 낸 것이 당론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거기에 대해 상당히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철회를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당론 여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책실장은 "첫 만남이라서 민주노총 요구를 충분히 전달하는 수준이었다"며 "워낙 신중하신 분이니까 충분히 검토해서 적절한 시점에 답변을 주시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민주노총에 요구할 것으로 예상됐던 일본수출규제 관련 민관정 협의체 참여와 경사노위 참여 문제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책실장은 "(민주당에서는 이와 관련해) 전혀 요구가 없었다"면서 "우리가 논의할 거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서 7월 이후 아직 노정 간 교섭 진척이 없어서 집권여당의 역할을 더 촉구했다"며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교섭, 국립대병원 파업, 톨게이트 수납원 문제 등의 현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가) 구체적인 답변을 준 것은 아니다"라면서 "점검해서 다시 답변을 주겠다고 하고 끝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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